[‘핫피플’ 인터뷰] 20. '비플라이소프트' 임경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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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피플’ 인터뷰] 20. '비플라이소프트' 임경환 대표
  •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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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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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언론생태계 조성
소비자 맞춤형 뉴스 공급업..코스닥 상장 목전
춘천 데이터센터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 기대

"언론사도 회사야. 회사가 돈을 벌어야 월급을 받고, 월급을 받아야 일을 할 거 아니야".
(언론사를 배경으로 한 지난 6일 종영된 JTBC 드라마 '허쉬'에 등장하는 극중 매일한국 사회부 차장 양윤경 기자의 대사 중 한 부분)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들이 소속돼 있는 신문사, 방송사 등 상당수 언론사는 광고주와 거리를 둘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업을 영위한다. 헌법상 언론의 자유가 보장될 만큼 공적 기능이 큰 언론사라도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라는 점에 늘 수익에 관심을 둘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기사생산과 광고수주가 별개로 다뤄져야 하지만 상당수 또는 일부 기사들은 광고수주와 연결고리를 형성하게 되는 상황을 맞으면서 기자의 보도 부담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최근 유튜브가 이런 시장흐름을 파괴하는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독자와 조회수 등 독자의 관심이 높을수록 간접 광고수익이 확대되는 등 콘텐츠와 광고수익의 독립이 어느정도 구축돼 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비슷한 모델을 언론생태계에 접목시키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고향인 춘천 성수고 출신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보통신방송정책과를 졸업한 출향 기업인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8년 설립 후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비플라이소프트는 전국 유수의 언론사 지면 속 기사를 모두 스크랩해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서퍼'를 탄생시킨 벤처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일반 기업, 언론사들이 모두 사용할 정도로 언론의 기사들이 총 집합시킨 시스템을 만들어 낸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 기업의 수장인 임경환 대표가 언론생태계의 재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임경환 대표와의 일문일답.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 (사진=박지영 기자)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가 서울시 광진구 본사에서 인터뷰중인 모습. (사진=박지영 기자)

Q. 최근 비플라이소프트가 개발해 운영에 나선 로제우스가 저널리즘의 신시장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떤 플랫폼인가.

아이서퍼처럼 언론 서비스 기능을 발전시켜 탄생한 것이 로제우스다. 다양한 디지털 뉴스 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뉴스 소비자들 개인에게 맞춤형 기사를 제공하고 평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경제정보 등 여러 분야의 뉴스 중 독자가 필요한 점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먼저 파악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뉴스 소비자의 평가 기능도 담겨 있어 왜곡된 가짜뉴스와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최대한 걸러내는 역할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구독 경제시스템을 구축, 3000조원의 거대한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ms투데이가 진행한 출향 CEO 인터뷰에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가 답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ms투데이가 진행한 출향 CEO 인터뷰에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가 답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Q. 로제우스가 저널리즘 시장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기사의 독립성이 대표적인데 어떤 측면의 기능이 있나. 

로제우스의 다른 탄생배경은 자본으로부터 최대한 독립시킬 수 있는 언론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상당수 언론사가 뉴스생산과 광고수주의 깊은 상관관계로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특정기업이나 집단의 눈치를 보면서 보도를 누락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등장한다. 하지만 로제우스는 언론사별 뉴스룸을 구성해 특종 등 이목을 끌 수 있는 뉴스를 생산할 경우 그 부가가치에 맞게 수익을 제공하며 광고주는 특정 언론사에 홍보를 요청할 수 없게 구성, 지역이나 카테고리 등의 분야만 선택해 이목이 높은 콘텐츠에 광고를 게재해야 하는 시스템을 적용받는다. 법이 아닌 문화로 언론 기사의 독립을 유지한다는 것에 의미가 깊다.

Q.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면서 코스닥 상장 이전 상장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비플라이소프트의 전망은.

현재 코넥스시장에 비플라이소프트가 상장돼 있다. 일반 유가증권 시장과 달리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공식 주식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증권사 등의 자문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 가능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몇년전부터 비플라이소프트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이르면 연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4분기 정도면 상장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검색의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뉴스 유통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높이 산 것 같다.

Q. 고향인 춘천에 위고데이터라는 데이터센터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의 발전으로 고향의 자회사도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위고데이터 설명(사진=박지영 기자)
위고데이터 설명(사진=박지영 기자)

당연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위고데이터는 비플라이소프트의 데이터를 모두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심장과 같다는 표현이 맞을 수 있겠다. 취급하는 정보가 늘어나면 그에 따른 빅데이터 기반도 더 확장해야 한다. 자회사인 위고데이터에 현재 3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하는데 회사의 발전속도가 예정대로 난다면 지역 인재 채용에 대한 대책도 함께 진행할 생각이다. 아직 단정하기 이르지만, 비플라이소프트의 성장과 춘천의 위고데이터의 발전은 등호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반영될 수 있어 기대된다.

Q. 성장성이 큰 사업을 대거 앞두고 있다. 실질적인 매출은 어느정도 예상하나.

예민한 부분이어서 이 역시 단언하기 어렵다. 하지만 연간 340억~35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지난 한해 매출이 250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1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여기에 로제우스 시스템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더할 경우 셈은 더 확대될 수도 있겠다. 앞으로 뉴스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저널리즘의 원칙이 서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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