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의암호 선박사고 관련 공무원 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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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의회, 의암호 선박사고 관련 공무원 탄원서 제출

    • 입력 2021.02.09 00:01
    • 수정 2021.02.10 07:49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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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의회 양당 원내대표 국민의힘 이대주(왼쪽), 더불어민주당 김은석 의원이 8일 춘천지방검찰청을 찾아 의암호 선박사고 관련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의회 제공)
    춘천시의회 양당 원내대표 국민의힘 이대주(왼쪽), 더불어민주당 김은석 의원이 8일 춘천지방검찰청을 찾아 의암호 선박사고 관련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의회 제공)

    춘천시의회가 지난해 8월 발생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공무원 6명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춘천시의회 양당 원내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김은석 의원과 국민의힘 이대주 의원은 8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을 찾아 여야 21명 의원 전원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 "이 사고와 관련해 여섯 분의 희생자가 발생한 결과에 있어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으나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 직무의 연관성으로 피소됐다"며 "현장에서 죽음의 위험을 무릎쓰고 철수방송을 하며 시민을 구조한 직원까지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이 사건으로 희생된 공무원과 시민, 그리고 송치된 6명의 공무원들은 긴박한 상황속에서 자기가 속한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업무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다가 불행이 닥친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소신있게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합리성과 타당성을 바탕으로 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돼 시의회 의원들의 진심어린 마음을 모아 간곡히 청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결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면서 총 8명 중 1명은 자력 탈출, 1명이 구조됐다. 5명은 숨진채 발견됐고 나머지 실종자 1명은 찾지 못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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