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도권 중심 주택공급..강원 분양 사업경기 둔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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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수도권 중심 주택공급..강원 분양 사업경기 둔화 조짐
  •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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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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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한 아파트단지 밀집지역. 사진은 기사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의 한 아파트단지 밀집지역. 사진은 기사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정부가 수도권 중심의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강원지역 분양사업 경기가 상대적으로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분양사업 경기 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90.9로 집계됐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분양사업 경기를 어둡게 보는 사업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높은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강원지역의 이달 HSSI 전망치는 지난해 동월 전망치(81.2)와 비교해 9.7p 높게 나타났지만 기준선 100을 밑돌면서 분양사업 경기를 어둡게 내다보는 사업자가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 수보다 다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월과 비교해도 강원지역의 분양사업 경기가 소폭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의 경우 강원지역 HSSI 전망치는 91.6이었지만, 실제 실적은 90.9로 0.7p 가량 낮았다.

이런 격차 속 이달 전망치도 전월 전망치보다 0.7p 낮게 나타나면서 이달 실제 실적도 더 둔화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감이 표출된다.

여기에 주택분양사업자의 규모별로 보면 중견 분양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달 강원지역 HSSI 전망치가 100으로 비교적 긍정과 부정 관망세가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대형 분양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강원지역 HSSI 전망치 87.5로 전체 전망치보다 더 낮게 형성됐다.

이 밖에 이달 강원권 예상분양률도 78.3%으로 전국(84.2)보다 위축된 상황이며 제주권(77.6%) 다음으로 전국에서 협소한 예상분양률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4일 서울 중심의 주택공급계획인 '공공주도 3080+' 정책을 발표하면서 강원도가 분양사업 경기 전망 우세지역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와 공기업의 주도로 오는 2025년까지 83만6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서울 32만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61만6000가구를 공급키로 하는 등 대부분 수도권에 쏠린 주택공급 정책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주택공급 확대정책이 수면 위로 나타나면서 수도권과 일부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기대감을 유지시키는 분위기를 도출했다"며 "강원의 전망치는 2개월 연속 90선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더 높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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