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모임자제..서울~춘천 등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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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모임자제..서울~춘천 등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미시령터널도 유료

    • 입력 2021.02.05 00:01
    • 수정 2021.02.06 20:20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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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IC 모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사진=MS투데이 DB)
    춘천IC 모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사진=MS투데이 DB)

    가족모임 자제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다가오는 설 연휴인 11~13일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없이 정상 부과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14일 5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같은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 결과,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총 2192만 명, 하루 평균 4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1일 평균 401만 대로 예측된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정부의 고향방문·여행 자제 권고 등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이동량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 설 대비 약 32.6%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이동하는 경우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들이 늘어 도로 분야 방역과 안전 이동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추이 변화 등에 따라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국민들이 16.9%를 차지하고 있어, 실제 이동 규모 및 혼잡 상황 등은 달라질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말·연초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한 감소추세지만 교통당국은 이번 설은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추석 연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설 연휴에도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한다. 명절 때마다 3일간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고, 해당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내 민자도로인 미시령터널도 해당기간 통행료를 평소처럼 유료로 운영한다. 정부의 코로나 확산 방지대책과 같은 목적이다.

    철도의 경우 이미 열차 내 거리두기를 위해 창가 좌석만 판매 중이며, 버스·항공편에 대해서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했다. 또 현금 결제 이용자에 대한 명단 관리 등을 통해 이용자 안전을 확보하고, 여객선도 승선 인원을 선박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운행 전후 소독 강화 및 수시 환기, 비대면 방식의 예매를 시행하고, 차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수기·QR 코드·간편 전화 체크인 등)을 통해 접객 관리를 강화한다.

    또 휴게소 내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하고 실내 테이블 운영은 중단한다. 현장에서 방역관리 대책이 잘 이행되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휴게소 혼잡안내 시스템과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를 활용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한다.

    백승근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 지난 추석 명절과 마찬가지로 이번 설 명절에도 연휴기간 이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이동에 대비한 철저한 교통 방역 태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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