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부족한 소형주택..강원도는 과잉공급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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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는 부족한 소형주택..강원도는 과잉공급 문제

    • 입력 2021.01.30 00:01
    • 수정 2021.02.01 08:07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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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한 주택가 전경.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한 주택가 전경.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수도권을 비롯해 서울이 인구대비 소형주택 부족해 공급대책이 요구되는 반면, 강원도는 오히려 소형주택이 과잉 공급되면서 주택사업성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2019년을 기준으로 전국 시·도별 소형주택 적정성을 진단한 결과, 전국적으로 소형주택이 34만여가구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도를 포함한 10개 시·도는 오히려 소형주택이 넘치는 반면, 인구가 밀집된 주요 특별시·도와 광역시를 중심으로 소형주택 부족현상이 집중된 결과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50만여가구 이상 소형주택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그중에 서울은 38만여가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2인 가구와 고령가구가 증가하고 가구원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수급이 불균형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강원도는 오히려 소형주택이 과잉 공급돼 수도권과 상반된 지적을 받는 실정이다. 연구원 분석결과 도내 소형주택 수가 필요한 수량에 비해 5만여가구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전남(11만여가구)과 전북(6민여가구) 다음으로 강원도가 전국에서 가장 소형주택이 과잉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이 조사한 도내 소형주택 가구 소요량은 22만여가구인 반면, 소형주택 공급량은 29만가구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 소형주택이 크게 부족해 오히려 중대형 주택보다 소형주택의 가격상승이 가파른 편이다"며 "강원도의 경우 오히려 소형주택이 필요량에 비해 많게 나타나고 있어 다른 대책이 요구될 만큼 지역별 수급편차가 크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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