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상장사 배당금 극과 극…배당왕은 '더존비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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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상장사 배당금 극과 극…배당왕은 '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바디텍메드 꾸준히 배당
    유바이오로직스‧휴젤 상장 후 전무

    • 입력 2021.01.27 00:01
    • 수정 2021.01.28 08:04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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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춘천지역 상장기업의 배당성향이 극과 극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배당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더존비즈온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실적 결산을 마친 기업들이 하나둘 배당계획을 공시하고 있어, 올해 춘천 상장사의 배당금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더존비즈온, 8년간 708억원 배당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2012년 배당을 처음 시작한 이후 2019년까지 매년 배당을 시행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총배당금은 153억원으로 보통주 1주당 470원, 우선주 1주당 939원을 현금으로 배당했다. 배당수익률은 각각 0.6%, 1.2%였다.

    더존비즈온은 앞선 2018년과 2017년에도 주당 450원, 400원씩 배당하는 등 춘천지역 기업 가운데선 배당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금까지 더존비즈온이 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은 708억8900만원에 달한다.

    올해 전망도 밝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91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역대 분기 최고실적이다.

    4분기 호실적에 연간 실적 역시 연결기준 매출액 3065억원, 영업이익 767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이익이 대폭 증가한 만큼 배당금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존비즈온 전경. (사진=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 전경. (사진=더존비즈온)

    춘천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 바디텍메드도 배당에 소홀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55억4900만원을 주주와 나눴다. 2019년에는 주당 50원씩 배당하면서 배당수익률 0.5%를 기록했다.

    바디텍메드 역시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이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올해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유바이오로직스‧휴젤 배당금 ‘0원’

    반면 유바이오로직스와 휴젤은 금융시장 시장에 공개된 이후 한 번도 배당을 시행하지 않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휴젤은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7년과 2019년 각각 47억원,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면서 배당 여력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간기준 실적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도 배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휴젤의 경우 실적이 꾸준한 데다 배당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올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휴젤은 2019년 매출액 2046억원, 당기순이익 50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연간 실적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꾸준하게 배당을 시행하는 기업은 그만큼 이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국내 기업의 배당성향은 세계적인 기준과 비교하면 낮은 만큼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독려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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