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 학교폭력 줄였다?” 강원도 ‘학폭’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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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수업, 학교폭력 줄였다?” 강원도 ‘학폭’ 소폭 감소

    초등학생 피해 가장 높아 학부모 우려↑
    일각에선 ‘비대면’이 학폭 줄였다는 의견도
    춘천교육지원청, “비대면, 학폭감소 영향 있어”

    • 입력 2021.01.22 00:01
    • 수정 2021.01.23 09:49
    • 기자명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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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지난해 강원도내 학교폭력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강원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4일~10월 23일 실시한 ‘2020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피해여부 응답률은 1.2%로 지난해보다 0.7% 감소한 가운데 가해여부는 0.4%, 학교폭력 목격여부는 2.9%로 지난해보다 1.87%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학교급별 피해여부는 초등학교 2.2%, 중학교 0.7%, 고등학교 0.4% 순으로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학폭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3.4%) △집단따돌림(23.6%) △사이버폭력(12.6%) △신체폭행감금(9.1%) 순으로 나타났고 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 학생(51%) △같은학교 같은 학년(22.6%) △같은학교 다른 학년(8.8%) 순으로 나타나 동급생 간 학교폭력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이 30.3%로 가장 높았고 복도가 11.8%로 두 번째로 높았다. 그 뒤로 사이버공간(9%), 급식실·매점 등의 학교 안(7.9%), 운동장(7.8%)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시간은 △쉬는시간(35.4%) △점심시간(17.9%)에 주로 발생했으며 피해사실을 알린 사람으로는 △보호자(40.6%) △학교선생님(23.4%) △알리지 않았다(20%) △친구나 선후배(11.5%)에게 주로 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교육지원청 서대식 생활교육담당은 “장기간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 것이 약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할지라도 따돌림이나 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 김흥식 민주시민교육과장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국적으로 0.7%정도 감소했다”며 “앞으로 비대면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위해 가정에서 보호자와 함께할 수 있는 사이버폭력예방교육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답했다. 

    [김은혜 기자 keh113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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