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미운 3살 우리 아이, 어떻게 다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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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미운 3살 우리 아이, 어떻게 다뤄야 할까?
  •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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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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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7살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3살이면 아이들이 청개구리처럼 부모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반대로만 행동하며 속을 썩인다. 대체 아이들은 왜 이렇게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걸까? 열심히 치워놓은 집 안을 곧바로 어질러 버리고 동생이랑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면 보란 듯이 더욱 괴롭히는 우리 아이. 마치 청개구리처럼 부모의 생각과 반대로만 행동하는 아이에 오늘도 육아 고민이 더욱 깊어 간다면 아이의 심리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서너 살쯤 되기 시작하면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본인만의 사고방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 같은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나오는 패턴 중 하나다. 아직 부모의 보살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나이일지라도 독립적인 면모가 생기는 것이다.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은 자율성이 점차 뚜렷해지면서 이렇게 부모의 지시와는 반대의 행동 패턴을 보이게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렇게 반대로만 행동하는 아이를 보다보면 아무리 ‘참을 인’을 새기더라도 벌컥 솟아오르는 화를 억누르기 어렵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무작정 소리를 지르면서 혼을 내면 오히려 반항심, 거부감만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동이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삐뚤어지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절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먼저 아이가 왜 반대로만 행동하며 말썽을 일으키는지 그 이유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아이의 심리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섞여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부모의 관심’을 향한 갈망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마음을 이해하고 고집부리는 아이에게 큰소리로 윽박을 지르는 대신 공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청개구리처럼 행동하는 것과 달리 진짜 원하는 것을 함께 공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위험한 행동을 지속한다면 아이가 충분히 이해 가능한 선에서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또한 아이에게 고압적으로 행동을 지시하는 대신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 큰 성인이라도 무조건적인 지시를 받으면 하려다가도 하기 싫어지는 심리가 있다. 아이 역시 지금 청개구리처럼 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더 재미있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이들도 선택의 여지가 있음을 깨닫고 반항 심리를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다. 

마지막 최후의 방법으로는 무반응이 있다. 때로는 아이의 개구진 행동에 반응을 하지 않음으로써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아이의 청개구리 행동을 부모의 관심을 향한 욕구에서 시작된다. 이런 행동에 부모의 반응이 없다면 아이 역시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일일이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하지 말라는 소리를 입에 다는 대신에 침묵으로 일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지나치게 냉정하고 매몰찬 무반응은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로 남을 수 있으니 적당한 선을 지키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아이의 기질, 육아의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적용돼야 할 것이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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