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무시무시한 '노로바이러스' 
상태바
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무시무시한 '노로바이러스' 
  • 객원기자
  • 댓글 0
  • 승인 2021.01.17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이나 따뜻한 봄에는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곤두선다. 하지만 추운 겨울철에는 자연스럽게 방심하게 되곤 한다. 차가운 날씨에 음식이 상대적으로 적게 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독 겨울철에만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도 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다. 

이맘때면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주의사항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퍼진다. 그만큼 노로바이러스는 생각보다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존재다. 노약자만 취약한 것이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기온이 떨어질수록 생존하는 일수가 연장된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노로바이러스의 강력한 침투력

노로바이러스는 극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을 일으킨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식중독 발생률이 다른 균에 비해 훨씬 높다. 또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는 강한 생존력으로 꽝꽝 얼린 냉동식품에서도 균이 존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이 고온에서 가열하면 사멸하는 것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60도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또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그 활성을 계속 유지할 정도로 강한 저항성을 갖고 있다. 

▶굴 한 알로도 감염되는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익히지 않는 조개류, 채소, 과일에 많이 존재한다. 특히 생굴을 즐겨먹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환자가 증가하곤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균에 취약한 경우 오염된 굴 한 개만 먹고도 감염될 수 있다.

음식 섭취뿐만 아니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리사가 요리한 음식, 접촉한 물건 등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노로바이러스는 평균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증상이 발현된다. 갑자기 구토하거나 오심, 설사 증상이 24~60시간까지 지속된다. 소아는 대부분 구토 증상으로, 성인은 설사 증상으로 나타난다.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과 같이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 보통 48시간 내로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 병원에 가더라도 탈수 방지를 위한 수분공급 등의 보존적인 치료만 진행되는 편이다. 하지만 노인, 소아, 영아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쉽게 재감염된다는 것이다. 노로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이 되더라도 별도의 면역이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한 번 걸린 사람이라도 또 다른 유형의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항바이러스나 백신이 없는 노로바이러스는 예방만이 답인 셈이다. 

▶청결이 곧 예방법!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이 되는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가 가장 효과적이다. 손에 비누칠을 충분히 해준 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 어패류 섭취 시 꼼꼼히 손질·세척해야 하며 85도 이상에서 가열하여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접촉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단체로 생활하는 곳에서는 조리기구를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이주현 객원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