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5인이상 모임금지 연장 조짐에 춘천 상권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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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두기·5인이상 모임금지 연장 조짐에 춘천 상권 '절망'

    • 입력 2021.01.15 00:01
    • 수정 2021.01.16 07:47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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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모임금지 조치 이후 썰렁한 모습을 보이는 춘천 상권. (사진=MS투데이 DB)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모임금지 조치 이후 썰렁한 모습을 보이는 춘천 상권.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연장될 조짐을 보이면서 춘천의 자영업자들이 좌절을 넘어 절망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난 백브리핑 자리에서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 사항인데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 반장은 "주간 평균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아직 1, 2차 유행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수가) 100∼200명대로 급격히 줄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거리두기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윤태호 반장.(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윤태호 반장.(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종료 예정인 춘천 2단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는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동내면의 한 카페 대표 A씨는 "거리두기 격상과 모임금지로 사실상 휴업 수준"이라며 "또 다시 연장이 된다면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에서 닭갈비 전문점을 운영하는 B씨도 "이미 지난해부터 수능, 연말연시 등 특수를 모두 날렸는데 연장이 되면 사실상 장사하면서 먹고 살지말라는 의미"라며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6일 오전 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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