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크리에이터] 30. 춘천 '마실스냅' 이원일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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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크리에이터] 30. 춘천 '마실스냅' 이원일 사진작가
  • 조혜진 기자
  • 댓글 0
  • 승인 2021.01.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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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공지천, 석사천, 약사천 등 마실 삼아 거닐기 좋은 곳이 많다.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봉의산, 삼악산, 오봉산 등 푸르른 산지가 펼쳐져 있으며 소양강 스카이워크 등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이렇듯 아름다운 춘천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사진으로 담아내는 이가 있다. 바로 ‘마실스냅’ 이원일 사진작가다.

 

'마실스냅' 이원일 사진작가. (사진=조혜진 기자)
'마실스냅' 이원일 사진작가. (사진=조혜진 기자)

그는 춘천의 풍경을 주로 촬영하며 9년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춘천마실’이라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게재한다. 블로그는 약 4000명, 인스타그램은 2300명, 페이스북은 35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총 만 명에 가까운 수다.

풍경 사진뿐만 아니라 춘천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 전시, 맛집 음식 사진까지 찍는 이 작가는 현재 춘천 시정소식지 ‘봄내’에서 시민 사진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외주 의뢰를 받아 결혼식 영상 촬영·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개인 작업 또한 게을리하지 않는다. “사진을 찍는 순간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는 것을 중요시한다”는 그는 길거리를 다니며 느낀 감정에 그만의 아이디어를 더한 ‘도시의 표정’, ‘뒤집어진 풍경’ 사진 시리즈를 SNS에 연재하고 있다.

 

'도시의 표정', '뒤집어진 풍경' 시리즈 사진
'도시의 표정', '뒤집어진 풍경' 시리즈 사진

‘도시의 표정’ 시리즈는 도시 곳곳의 기물들이 마치 사람의 표정같이 보일 때마다 촬영한 사진들이다. ‘뒤집어진 풍경’ 시리즈는 우산을 활용해 일상의 풍경, 공간이 뒤집힌 듯한 효과를 연출한 것이다. 이를 엮어 2016년에 춘천 안젤리코 갤러리에서 진행된 ‘자기미술사 예술가 뿌리찾기와 지역에 뿌리내리기’ 기획전에서 전시했다.

이 작가는 20살에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처음 시작했다. 그러던 중 만성 섬유근육통이 찾아오면서 고통을 잊기 위해 다시 카메라를 잡게 됐다. 처음에는 손에 카메라가 스치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느껴 장갑을 끼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곤 했다. 현재는 필름카메라, DSLR, 미러리스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다룰 정도로 발전했다.

 

이원일 사진작가가 사용하는 DSLR, 필름카메라. (사진=조혜진 기자)

“사진을 찍으며 이곳저곳을 거니는 일이 건강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그는 “워낙 집에만 있던 사람이었는데 사진이 연결고리가 돼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만남이 예술인과의 교류로 이어지면서 전시·공연 촬영 의뢰도 들어오게 됐다. 2019년 5월부터는 사업자를 내는 등 프리랜서 사진작가로서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주로 풍경 사진만 촬영했던 이 작가는 앞으로 인물 사진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한때 전통시장에서 사진을 찍다가 욕을 먹은 기억이 크게 남아 인물 사진에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그는 “인물 사진은 사진을 찍는 능력뿐 아니라 대상과 편안한 대화를 이끌고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영상 제작도 계속 시도해 볼 예정이다. 그는 2개월 전부터 ‘춘천마실’ 유튜브를 열어 가을의 청평사 풍경, 겨울 소양강 상고대 풍경 등을 담아내고 있다. 그는 “영상은 사전 기획이 철저하게 필요하고 흐름의 개연성이나 음악 등 신경 쓸 요소가 많아 어렵지만 앞으로도 계속 시도해보겠다”고 했다.

[조혜진 기자 jjin176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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