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훈풍에 후평 주공아파트 값 새해에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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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 훈풍에 후평 주공아파트 값 새해에도 고공행진

    후평동 중심 구축 저가 아파트 시세상승률 30% 돌파..재건축 기대감

    • 입력 2021.01.15 00:01
    • 수정 2021.05.13 09:46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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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후평 주공 4단지 아파트. (사진=MS투데이 DB)
    춘천 후평 주공 4단지 아파트. (사진=MS투데이 DB)

    춘천 후평 주공아파트 중심으로 지역내 아파트값이 신년들어서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시세 상승률 1위 단지는 후평동 주공4단지 아파트로 37.47%의 연간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사시점 공급면적 기준으로 3.3㎡당 시세가 609만원으로 1년전(443만원)보다 166만원 뛰었다.

    특히 부동산원 분석결과, 조사 당시 이 아파트 단지는 강원도에서 전년동월대비 가격 상승이 가장 높은 아파트로 확인됐다. 1985년 10월 지어진 이 아파트의 가치가 급등한 이유는 최근 해당 단지의 재건축을 위한 각종 조치가 실행되면서 외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결과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2위 역시 1989년 8월 준공된 후평동의 주공7단지 아파트가 차지했다. 36.66%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신년 첫 조사시점 공급면적 기준 3.3㎡당 589만원의 시세를 보이면서 1년전(431만원)보다 158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 또한 지난해 하반기 매매량이 집중적으로 쏠리면서 시세가 올랐다. 전문가들은 후평 주공4단지 재건축 조짐에 영향을 받으면서 향후 투자가치 상승기대감에 아파트값이 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3위는 퇴계동의 쌍용스윗닷홈 아파트로 같은 비교기간 3.3㎡당 597만원에서 689만원으로 92만원 올라 15.41%의 시세상승률을 보였다. 4위는 석사동의 휴먼타운 아파트로 591만원에서 670만원으로 79만원 뛰어 13.37%의 시세상승률을 보였다.

    5위도 1~2위와 마찬가지로 1989년 지어진 후평동의 주공6차 아파트가 차지했다. 이 아파트의 지난 4일 공급면적 기준 매매시세는 3.3㎡당 546만원으로 1년전(482만원)보다 64만원 오르면서 13.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후평동 주공 1~3단지 아파트들이 더샵과 일성트루엘, 우미린 아파트로 재건축됐고 주공 4단지 아파트도 재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영향으로 후평동의 다른 주공 아파트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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