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시대 무색” 바디텍메드 주가 하향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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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3000 시대 무색” 바디텍메드 주가 하향 곡선

    새해 4거래일 연속 하락세

    • 입력 2021.01.10 08:01
    • 수정 2021.01.11 07:56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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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텍메드. (사진=박지영 기자)
    바디텍메드. (사진=박지영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춘천 바이오기업인 바디텍메드 주가는 수렁에 빠지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디텍메드는 8일 전 거래일보다 4.20%(1000원) 하락한 2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4일 3.75%(900원) 상승한 이후 사흘째 하락한 것이다.

    바디텍메드 주가 흐름은 올해 들어 5거래일 동안 281.71포인트 오르면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 지수와 대조적이다.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돌파한 코스피는 8일에는 전날보다 3.97%(120포인트) 오른 3152.18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 활황에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특히 이른바 ‘자동차‧화학‧전자(차화전) 랠리’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바디텍메드를 포함한 제약주는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로 올랐던 제약주가 차익실현 욕구로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바디텍메드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바디텍메드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국산 백신 등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으로 제약주가 상승했다”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등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제기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디텍메드의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최소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시점이 저점 매수 유효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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