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피플’ 인터뷰] 16. '춘천 팔방미인', 손영주 아나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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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피플’ 인터뷰] 16. '춘천 팔방미인', 손영주 아나테이너
  • 조혜진 기자
  • 댓글 1
  • 승인 2021.01.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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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일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평생직장을 찾아야 한다"는 통념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인재상이 나타났다. 바로 ‘다능인’이다. 다능인이란 여러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책 '모든 것이 되는 법'의 저자 에밀리 와프닉은 영화, 법학, 음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다능인이다. 그는 "하나의 천직이란 없다"고 주장하며 다능인의 높은 창의력, 아이디어 통합능력, 습득력, 적응력을 강조했다.

 

아나테이너 손영주씨.
아나테이너 손영주씨.

춘천에도 아나운서, MC, 연극배우, 스피치강사를 병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뽐내는 팔방미인이 있다. 바로 손영주 아나테이너(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의 결합어)다. 그는 2008년 춘천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투데이, 뉴스데스크 앵커로 일하며 강원도민들에게 지역 내 사건, 사고를 전달하는 중요한 일을 도맡아 했다. 그는 방송국에서 3년 동안 근무한 후 아나운서와 더불어 또 다른 꿈이었던 배우에 도전하게 됐다.

이 도전은 우연한 기회로부터 시작됐다. 춘천에서 활동하며 연을 맺은 예술전문법인 문화강대국 대표가 ‘영혼콘서트3.5객’ 연극 중 사회자 역할로 그를 캐스팅한 것이다. 이후 그는 연극 ‘지지배배콘서트’에서 미녀 역할, 3·1절 뮤지컬, 8·15뮤지컬 등에서 다양한 조연, 단역들을 맡으며 10년간 배우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이로 인해 2018년에는 ‘희극인삼룡이’ 연극에서 여주인공을 맡게 됐고 그때부터 프로필에 연극배우라는 타이틀을 추가했다.

 

희극인삼룡이 연극에서 여주인공 '화자' 역할을 맡은 손영주씨

그는 “아나운서 일을 통해 다져온 발성, 발음능력이 장점이 되기도 했지만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이미지의 틀을 깨는 일이 필요했다”고 했다. 또 “극단이라는 새로운 집단에서 적응하는 일들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배우 일을 하면서 무대 위에서의 황홀감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가치, 시너지 등을 경험했으며 배우 외에도 각종 문화예술 공연의 연출, 행사기획 스태프 등의 일을 하면서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강원도민대축제’, ‘평창동계올림픽’, ‘로맨틱춘천 페스티벌’ 등 강원도의 굵직한 행사 MC로도 활약하는 그는 “전체를 아우르는 눈이 있는 MC가 진행을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주어진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사이의 연결, 공백의 채움, 현장 분위기를 정리하는 순발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작년부터 ‘나커뮤니케이션’이라는 코칭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MC진행자과정’, ‘원데이스피치’, ‘스피치그룹코칭’ 등의 수업을 진행하며 후배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방송, 행사, 강의 모두 결국에는 청중과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이다”며 “이를 통해 청중의 긍정적인 피드백, 변화가 나타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다양한 일을 하는 만큼 각 분야에 대한 지식, 기술에 대한 부족함을 느낄 때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떻게든 각 분야의 전문성을 챙기려고 노력한다”며 올해 초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스피치토론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한 소식을 얘기했다. 이어 “방송일을 15년 정도 했지만 전문가라고 규정지을 수 없는 것 같다”, “30년간 방송 일에 종사한 선배님들도 완성형은 없다고 하시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손영주 씨가 하는 일들은 모두 무대 위에서 말을 통해 청자와 소통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그는 “의미 없는 말들을 줄이고 좀 더 의미 있는 말, 따뜻한 말을 많이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라 했다. 그는 “남을 위로하고 살리는 말을 하기 위해 평생 노력할 마음을 먹었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조혜진 기자 jjin176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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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2021-01-16 00:17:32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대성하시기를 삼가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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