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ITX 청춘열차 이용률 ‘뚝’...단축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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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ITX 청춘열차 이용률 ‘뚝’...단축 운행?

    • 입력 2020.12.31 00:01
    • 수정 2020.12.31 10:16
    • 기자명 석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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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박지영 기자)

    춘천과 서울을 잇는 ITX 청춘열차 이용객이 전년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향후 열차운행 횟수가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ITX 청춘을 이용해 서울(용산)에서 춘천을 방문한 이용객은 지난해 273만3000명에서 176만3000명으로 3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춘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발걸음 역시 282만7000명에서 186만3000명으로 34% 줄어들었다.

    월별 승차실적을 살펴보면 춘천-서울 상·하행 총 승객은 1월 45만2000명에서 2월 30만6000명, 3월 22만2000명까지 감소하면서 탑승객이 50%까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7월 40만5000명까지 늘어나다가 8월 이후 34만7000명, 9월 26만6000명으로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한달 탑승객도 35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49만7000명에 크게 못미쳤다.

    이처럼 ITX 탑승객이 크게 감소한 시점은 올해 1월 이후로 국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과 코로나19 재확산 시기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 열차인 경춘선 역시 1월부터 11월까지 남춘천역 기준 승·하차 인원은 지난해 214만8697명에서 올해는 140만8167명으로 34.5%가 감소했으며 춘천역 역시 142만120명에서 80만8917명으로 감소해 열차를 이용해 춘천을 오고가는 유동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4월 한국철도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주말과 공휴일 경춘선 ITX-청춘 열차를 감축 운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다시 정상 운영으로 조정됐지만 출·퇴근 이용자를 비롯해 서울과 춘천을 이동하는 시민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맞춰 열차 운행 단축운영 조치 여부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지난 4월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일시적으로 감축운행을 했지만 출·퇴근 운행은 현행대로 유지했다”라며 “향후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 이후 승객 감소로 인한 운행 단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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