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 거주할수록 월평균 소득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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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 거주할수록 월평균 소득이 높다

    • 입력 2020.12.31 00:01
    • 수정 2020.12.31 23:59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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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한 아파트단지 밀집지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의 한 아파트단지 밀집지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단독주택 등 다른 유형주택의 거주자들보다 고소득자 비중이 더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춘천시의 2019년 기준 사회조사보고에 따르면 춘천지역 가구(만 19세 이상 가구주 대상 조사결과)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가구 비중이 전체(100% 기준)의 4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가구 중 4~5가구가 한달평균 최소 3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가구가 체감하는 월평균 소득 수준은 아니다. 거주하는 주택 유형별로 소득수준이 분명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인 단독주택 가구 비중은 10가구 중 3가구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기준 시 전체 단독주택 거주자의 31.3%만 월평균 300만원 이상 버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반면 동일 조건으로 조사한 아파트 가구의 경우 전체의 55.5%가 월평균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립·다세대 주택 가구의 경우 전체의 51.3%가 이에 포함됐다.

    특히 월평균 소득액 기준을 높일수록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다세대 주택 거주자들의 소득수준 차이는 더 확대된다.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정의 비중은 조사대상 춘천지역 전체가구 중 19.8%만 해당됐다. 이 역시 단독주택 가구는 전체의 11.5%만 월평균 5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파트 거주가구의 경우 무려 24.5%가 월평균 500만원 이상 버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립·다세대 거주 가구의 경우 전체의 12.0%만 월평균 5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소득 기준을 700만원 이상으로 할 경우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춘천시 전체 가구 중 8.2%가 이에 해당된다.

    거주주택 유형별로는 시 전체 아파트 거주가구의 9.7%가 월평균 700만원 이상 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독주택의 경우 전체의 5.9%가 700만원 이상의 월평균 소득을 기록했다. 연립·다세대 주택 거주자 중에는 월평균 소득이 700만원을 넘는 가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 은행권 한 관계자는 "지역 내 신축주택이 주로 아파트 단지로 몰리면서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들의 아파트 주거욕구를 키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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