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노인일자리 경쟁률 1.9대 1...중복지원시 전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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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노인일자리 경쟁률 1.9대 1...중복지원시 전원 채용?

    • 입력 2020.12.23 00:01
    • 수정 2020.12.23 23:54
    • 기자명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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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청.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청.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 내년도 노인일자리 사업 5100여 개에 9800여명이 지원, 1.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중복 채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춘천시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지역내 8개 수행기관을 통해 2021년 춘천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전체 5126명 모집에 9829명이 접수했다. 1명 선발기준에 1.9명이 몰리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춘천지역 고령층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발생한 결과로 해석된다.

    통계청을 통해 확인한 올해 상반기 기준 춘천의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1만27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만4700명)보다 2000명(13.6%) 줄면서 2017년 이후 3년 만에 최저 취업자 수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고령층의 고용 불만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처럼 고령층 고용위기속 춘천 노인일자리 사업 지원자 수가 모집정원을 초과했지만 초과인원에 대한 채용 불안은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MS투데이가 취재한 결과 이번 춘천시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중 상당수가 중복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춘천시는 이번 합격자 선정과정에서 중복지원자를 가려낼 경우 실제 경쟁률이 미달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노인일자리 참여 희망자들이 지원과 동시에 면접을 실시한 복지관도 있고 이번주 내로 면접 전형을 마치는 복지관도 있다"며 "복지관마다 쏠림 현상이 있어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진행 중이고 중복지원으로 실제 경쟁률은 감소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춘천시는 이번 채용을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사업 선발기준표에 의해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합격자는 이달 28일 수행기관별로 통지할 방침이다.

    [김은혜 기자 keh113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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