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코로나 확진자 발생 '둔화'...강원 전체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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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코로나 확진자 발생 '둔화'...강원 전체는 '급증'

    • 입력 2020.12.21 00:01
    • 수정 2020.12.21 23:51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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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춘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한 풀 꺾인 반면 강원도 전체 확진자 수는 2주 연속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강원도,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춘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28명으로 이달 들어 43명이 늘어났으며 강원도는 누적 확진자 수가 951명으로 이달에만 29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주간으로 집계해 보면 춘천과 강원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는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 춘천 '둔화세'…강원 '급증세'

    춘천의 경우 확진자 증가인원이 소강국면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춘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월 첫째주(11월29일~12월 5일) 17명, 둘째주(12월 6~12일) 21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셋째주(12월 20~26일)에는 7명을 기록하면서 증가인원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강원도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확연하게 다른 방역국면을 맞고 있다. 강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첫째주 61명, 둘째주 103명, 셋째주 1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 상반된 감염추세 원인은 '집단감염 여부'

    강원도와 춘천시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달라진 원인은 집단감염 유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확진자 수 추정감염경로만 살펴봐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지난주 춘천지역 신규 확진자 7명 중 역학조사를 진행중인 1명을 제외하고 충북 제천·경기 구리·서울 성북·경기 가평·수도권 의심·춘천 등 각자 다른 경로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명(1명 지역주민 전파·1명 조사중)을 제외하고 대부분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발생한 셈이다.

    반면 강원도 전체적으로는 지난 주 동해를 중심으로 학교와 가정 등 생활공간 전반에서 집단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지난 19일 동해 중앙초교 검사를 통해 학생과 교사 25명, 병원 5명, 가족 4명 등 동해에서만 36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그 결과, 강원도는 19일 기준 확진자 수가 동해 등을 포함 55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사태 후 도내 하루기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게 됐다.

    도내 방역 관계자들은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의 집단감염이 우려될 경우 접촉자들을 파악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는 등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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