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도 거리두기 하나...도내 혈액 보유량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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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도 거리두기 하나...도내 혈액 보유량 ‘빨간불’

    • 입력 2020.12.21 00:01
    • 수정 2020.12.21 07:56
    • 기자명 석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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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학생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한 학생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헌혈자가 감소, 강원도내 혈액 보유량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으로 도내 혈액 보유량은 3.1일 치로 안전적 혈액보유량인 5일치 기준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국적인 혈액보유량도 2.7일치만 남으면서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한데다 감염 등 문제로 국가간 수입도 금지되면서 국민들의 헌혈을 통한 안정적인 혈액 수급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으로 개인헌혈과 단체헌혈에 대한 발걸음이 멀어지면서 적정한 혈액보유량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자 기존 도내 병원에서 요청한 혈액에 대한 출고율이 100%로 이뤄지지 못한 채 80.9%에 머물면서 일부 수술이 연기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도내 병원 청구 대비 출고율은 O형이 74.5%로 가장 낮았으며 A형 81.6%, B형 83.3%, AB형 93.3%가 뒤를 이었다.

    강원혈액원 관계자는 “적십자사는 헌혈 장소에 칸막이 설치와 주기적인 소독 등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헌혈 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따듯한 연말연시 이웃을 위해 가까운 헌혈의 집에서 헌혈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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