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강원 입주경기, 개선 전망..전국대비는 약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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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강원 입주경기, 개선 전망..전국대비는 약세 예상

    • 입력 2020.12.16 11:00
    • 수정 2020.12.16 12:52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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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주택산업연구원. (그래픽 수정=신관호 기자)
    자료출처 = 주택산업연구원 (그래픽 수정=신관호 기자)

    올 연말 강원 주택시장 입주경기가 전월보다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국 다른 지방보다는 여전히 어두운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강원도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91.6으로 전년동월(60.0)보다 31.6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인 11월 당초 전망치(69.2)와 비교해도 22.4p 높은 수준이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높을수록 강원 입주경기 개선이 예상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입주경기에 그칠 전망이다. 강원 HOSI 연말 전망치가 전국 전망치(96.3)보다는 4.7p 낮은 수준이다.

    특히 대형 주택사업체들이 평가한 강원지역 연말 HOSI 전망치는 100.0으로 도 종합 전망치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역시 전국(103.5)보다는 3.5p 낮았다. 중견 주택사업체들의 예상은 더 부정적이다. 이들 사업체들의 연말 강원 HOSI 전망치는 50.0으로 전국(80.0)보다 30.0p 낮게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원도 전체적으로 세입자 확보와 기존 주택을 매각하는 기간이 지연되는 점, 잔금대출 미확보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타시·도보다 비중이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연말 강원도는 전체 입주예정물량이 547가구로 전국(3만2653가구)의 1.6%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직전 3개월간 입주율도 △9월 78.7 △10월70.0 △11월 67.0으로 80%대 이상을 유지해 온 전국에 비해 낮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홍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견업체의 HOSI 전망치가 상승하는 추세지만 전국 대부분의 지역과는 달리 강원권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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