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유일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바디텍메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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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유일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바디텍메드, 비결은?

    대한상의, 전국 520만개 중소기업 중 586개사 선정
    “직원 친화적인 기업문화 강점…저녁 있는 삶 강조”

    • 입력 2020.12.06 00:01
    • 수정 2020.12.06 23:51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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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동내면 거두단지에 위치한 바디텍메드 전경. (사진=바디텍메드)
    춘천 동내면 거두단지에 위치한 바디텍메드 전경. (사진=바디텍메드)

    “사내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방과 후 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아침에 자녀를 데리고 출근해 회사 식당에서 함께 아침 식사를 합니다. 퇴근 후에도 아이와 함께 회사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갈 수 있습니다.”

    춘천의 대표적인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바디텍메드가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취업포털 사람인, 잡플래닛이 선정한 ‘2020년도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포함됐다. 춘천 중소기업 중에선 유일하다.

    대한상의 등은 전국 520만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량평가를 실시, 1만3000개 기업을 선별하고 직원들이 소속 기업을 평가하는 2차 정성평가로 586개사를 선정했다.

    바디텍메드는 복지‧급여를 비롯해 최고경영자 비전‧철학, 성장 가능성, 일과 삶의 균형, 승진기회, 사내문화, 임원 역량, 직원 추천율 등 8개 부문 가운데 최고경영자 비전‧철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덕승 바디텍메드 팀장은 “최의열 대표이사는 사소한 부분까지도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런 대표의 철학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디텍메드는 해외 매출 비중이 95%를 넘을 정도로 수출에 힘쓰고 있다. 현재 유럽과 중국, 중동 중남미 등 12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라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표이사의 비전도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바디텍메드는 직원들의 업무환경을 위해 기숙사를 제공하고 제휴 금융기관을 통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출퇴근 버스도 운영한다. 바디텍메드 임직원들은 가족 친화적인 사내 분위기와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임직원의 저녁 있는 삶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직원 친화적인 기업문화와 기술강점을 바탕으로 매년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1998년 춘천에서 설립된 바디텍메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15분 이내에 검사할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 등을 제조하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332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06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5%, 388.3% 증가한 수치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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