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강원 사랑의 온도탑 목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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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강원 사랑의 온도탑 목표 38%↓

    • 입력 2020.11.30 12:20
    • 수정 2020.11.30 14:33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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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강원 사랑의 온도탑 모금 목표액이 사상 처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1일부터 진행하는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목표 모금액을 68억원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102억8000만원보다 38%(38억8000만원) 감소한 금액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2009년 세워진 이후 목표금액이 매년 증가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불가피하게 목표 금액을 하향 조정했다는 것이 모금회 관계자 설명이다.

    모금 기간도 70여 일에서 60여 일로 열흘가량 짧아졌으며 지역을 돌며 진행하는 순회모금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부 시‧군에서만 열린다.

    목표액을 대폭 줄였지만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선욱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올해 재난재해가 잦았기 때문에 목표액 달성은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면서 “코로나19로 기업가들이 연초부터 집중적으로 기부를 해온 상황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금 달성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사랑의 온도탑은 68억원을 100도로 설정해 목표액의 1%인 6800만원을 달성할 때마다 1도씩 올라가게 된다. 캠페인 모금은 정기 기부, ARS 기부 전화(☎ 060-700-0577·한 통화 3000원), 은행·대형마트 등 공공장소에 비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 지역순회 모금,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 온라인 계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성금은 강원지역 저소득층과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 등에 전달된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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