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코로나 확진자 일주일새 25명 추가..."주말 외출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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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코로나 확진자 일주일새 25명 추가..."주말 외출 자제를"

    -강원 집단감염 다시 '폭증'…첫 홍천 2단계·영월 학교 내 감염

    • 입력 2020.11.28 00:02
    • 수정 2020.11.29 00:01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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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춘천의 한 중학교에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MS투데이 DB)
    22일 춘천의 한 중학교에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동안 21명이 발생하며 3차 대유행 이후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춘천 인근 지역인 홍천과 화천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주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춘천지역은 27일에만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석사동 거주 20대 A씨와 퇴계동 거주 60대 B씨, 후평동 거주 50대 C씨, 후평동 거주 20대 D씨가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각각 지인 사이인 서울 강서구 확진자, 홍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받았다. C씨는 양구 확진자와 직장 동료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D씨의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이로써 춘천지역 확진자는 모두 79명으로 늘었다.

    오후에는 후평동 거주 60대 E(춘천 80번)씨, 60대 F(춘천 81번)씨, 석사동 거주 30대 G(춘천 82번)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원 전역에는 이날 하루에만 28명(춘천 포함)이 발생했다.

    특히 공공 산림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주민 10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홍천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이후 도내 처음으로 2단계로 격상됐다. 산림가꾸기 사업에는 모두 76명이 3개 조로 나눠 하루 8시간가량 야외에서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 등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는 참여자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공공 산림가꾸기 사업은 조기에 종료키로 했다.

    충북 제천의 김장 관련한 확진자 중 유치원 교사를 고리로 한 n차 감염이 확산 중인 영월에서는 학교 내 감염이 도내 첫 사례로 보고됐다. 이날 확진자가 5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은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교사 3명, 교직원 2명으로 제천 12번 확진자인 유치원 교사 H씨와 관련이 있다. H씨의 배우자도 영월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조사됐다.

    이처럼 강원도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자 정부는 오는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처를 내놓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일요일(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오늘과 내일 중으로 의견을 더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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