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코로나19 확진자 병실 찾아 원주까지...병실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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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코로나19 확진자 병실 찾아 원주까지...병실 확보 ‘비상’

    • 입력 2020.11.28 00:01
    • 수정 2021.11.29 17:16
    • 기자명 석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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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S투데이 DB)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음압병상 부족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도내 음압 병상은 172곳 중 116곳이 사용되면서 56병상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3시까지 도내에서 총 28명의 확진자가 발생,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도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당장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환자는 강원도 생활치료센터 뿐만 아니라 경기·아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되며 일반병실의 경우 퇴원하는 환자도 많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강원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확산, 이틀 연속 5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향후 병실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추가 병상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조만간 음압병상이 부족해지는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현장에서는 병상 확보를 위한 혼선이 가중되면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하루 이상 자택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춘천지역 확진자가 지역내에 감염병 전담 병원이 없어 자택에서 기다리다 의료진의 병상 배정에 맞춰 원주·강릉·속초 의료원으로 이송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강원도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병상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민간 병원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쉽지않은 상황”이라며 “환자의 상태가 시시각각 달라지면서 병원 배정 작업에도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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