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버텼는데…코로나 3차 확산 자영업 줄도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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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으로 버텼는데…코로나 3차 확산 자영업 줄도산 우려
  • 신하림
  • 승인 2020.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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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상공인 카드매출액·서비스업생산지수 급감
예금은행 음식숙박업 대출금 잔액 1년새 27% 증가

강원지역의 코로나19 3차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4분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도 멀어지고 있다. 빚으로 버텨 온 자영업자들이 줄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원주, 춘천, 화천, 철원 상경기 악화=추석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경기는 다시 얼어붙었다. 22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1월 2주차(9~15일) 원주지역의 소상공인 카드매출액은 1주일 새 8%포인트 하락해 전년 대비 76%에 그쳤다.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경기 악화가 가장 심각했다. 같은 기간 확진자가 나온 춘천(-6%p), 철원(-11%p), 화천(-7%p)도 소상공인 매출액이 감소했다.

강원 지역경제는 이번 3차 유행으로 치명상을 입을 전망이다.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강원도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5.6% 감소해 1분기(-4.0%), 2분기(-4.5%)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여가서비스업, 음식·숙박업, 운수·창고업이 위축된 결과다. 지자체마다 겨울축제를 줄줄이 취소하면서 4분기 회복은 더 어려워졌다.

■한계 자영업자 속출 가능성 높아져=4분기 지역경제가 위축되면서 가장 우려되는 건 '자영업자 대출 부실화'다. 1~3분기 내내 빚으로 버텨온 자영업자들이 더 이상 못 버티고 도산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강원지역 예금은행의 음식·숙박업 대출금 잔액은 1조2,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7% 증가했다. 1분기 증가 폭(19%)을 크게 웃돌았다. 도소매업의 대출금 잔액도 1조8,3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1분기(11%)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도내 예금은행 관계자들은 “4분기 매출 회복이 관건이었는데 더 악화되면서 기존에 받은 대출의 부실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 구축이 과제로 꼽히고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재개했던 8대 소비쿠폰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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