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 시뮬레이션 보니 부조화 명백 건물뒤 내륙 개발에 영구적 걸림돌 될것”
상태바
“고층건물 시뮬레이션 보니 부조화 명백 건물뒤 내륙 개발에 영구적 걸림돌 될것”
  • 이무헌
  • 승인 2020.11.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중기획-동해안 천혜 경관이 사라진다

조우 상지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강원도가 해안관광도시로 지속 가능하려면 현재의 해변 개발계획을 수정해야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과 원주지방환경청 자연경관심의원으로 활동 중인 조우 상지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지난 18일 “양양을 비롯한 강원도 동해안의 현재 개발 상황으로는 자연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특히 서핑의 명소로 떠오른 양양 동산리·인구해변과 같이 산림과 바다가 인접한 해안은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경우 지역의 매력도를 심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시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계획 없이 솟아오른 고층건물군이 아닌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안산림 경관축과 동해안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죽도봉의 온전한 경관을 원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직접 고층건물이 들어설 경우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확인한 결과, 경관의 부조화는 명백하게 드러난다”며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바다와 내륙 모두에서 '무질서'만 느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대로라면 건물 후면의 내륙 개발에 대한 영구적인 걸림돌이 될 것이 자명하다”며 “산과 강,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이 양양의 핵심 자원이자 후대에 물려줄 최고의 자산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한 조 교수는 “하조대를 기준으로 넓은 평야가 있는 북쪽과 산과 바다, 호수와 마을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남쪽을 구별해 조화로운 관리계획을 수립해야만 한다”고 피력했다.

이무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