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개발호재만 10여개...'인구 30만' 중형도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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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개발호재만 10여개...'인구 30만' 중형도시 도전

    정부 투자부터 민간개발까지 춘천 호재 수두룩
    인구 31만명 새춘천 시대 계획..고용·산업 발전 동반

    • 입력 2020.11.19 00:01
    • 수정 2020.11.20 00:00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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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삼악산로프웨이 건설공사 현장.(사진=MS투데이 DB)
    춘천 삼악산로프웨이 건설공사 현장.(사진=MS투데이 DB)

    최근들어 춘천시가 인구 30만명이 넘는 중형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개발사업들이 잇따라 추진, 지역주민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춘천시와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춘천지역 주요 개발호재로 꼽힌 사업은 △춘천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전망 △아파트형공장과 비즈니스타워 건설 △퇴계 제2농공단지 개발 △학곡지구 개발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제2경춘국도 △반려동물산업 육성 △삼악산로프웨이 건설사업 등 10여개다. 이 중에서 춘천의 미래를 바꿀 굵직굵직한 사업만 5~6개에 이른다.

    이런 개발호재들이 일정대로 추진될 경우 향후 10년 뒤 춘천시 인구가 31만명을 넘어서고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도 1만5000개에 이를 전망이다. 수십년째 중소형도시에 머물며 개발속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춘천이 '인구 30만' 중형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호재 중에 호재들을 정리했다.

    ■ 춘천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춘천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사업은 향후 신북읍 지내리에서 진행되며 22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춘천시, SK건설, 강원도시가스, 글로벌에너지인프라가 최근 춘천시청에서 '춘천시 생활사회간접자본(SOC)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사업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로 한수원은 춘천에서 첫 생활 SOC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시작하게 됐으며 특히 그 첫 사업 중 하나가 30MW 규모의 춘천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다.

    ■ 춘천 삼악 산로프웨이 조성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 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120만명 상당의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며 5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또 일간 최대 방문객수가 1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춘천 관광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삼악산 로프웨이는 총 3.6㎞로, 국내 최장 케이블카라는 명성을 얻게 된다. 현재 공정률은 지난 10월말 기준 50%에 이른다.

    ■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사업은 앞으로 5년간 춘천 동면 일대에서 진행된다. 민간자본과 국비, 지방비를 포함해 302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막대한 사업으로, 춘천이 '빅데이터 산업 요충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물기업 특화단지, 첨단 농업단지, 친환경 생태주거단지가 조성되는 등 춘천에서 물과 관련된 신산업이 육성될 전망이다. 또 계획대로 추진되면 200개 기업이 들어서고 55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계획도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계획도

    ■ 퇴계 제2농공단지 개발 사업
    퇴계 제2농공단지는 퇴계 농공단지내 기업 수가 늘어나고 입주 희망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오는 12월2일부터 기업부지 분양이 진행되며 이번 단지 개발로 지역내 부족한 산업용지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식료품과 섬유제품, 화학물질과 제품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여개의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퇴계 제2농공단지가 완공되면 400명 가까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제2경춘국도 노선 확정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은 서울춘천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마련되는 자동차 전용도로(4차로·33.7㎞)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인구 유입에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춘천의 관광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춘천지역은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삼악산 로프웨이 등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고 의암호 권역을 중심으로 '의암호 관광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2경춘국도 건설은 춘천의 관광산업 발전과 인구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내년 6월까지 제2경춘국도 기본 설계를 마치고 2022년 12월까지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23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제2경춘국도 최종 확정 노선.
    제2경춘국도 최종 확정 노선.

    ■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전망
    후평산단과 남춘천산단, 거두농공단지 등의 산업단지를 배후로 두고 있는 춘천시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강원테크노파크·강원연구개발지원단 등 지역내 주요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R&D특구를 지정해 육성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도전한다. 이 사업은 2018년 도입됐으며 2019년 6월 경기 안산, 경남 김해·진주·창원, 경북 포항, 충북 청주 등 6개 지역이 처음 강소특구로 지정됐다.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지역내 70개 바이오 기업들이 1조378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568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852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풍하 춘천시 부시장은 "춘천은 강원도 수부도시면서 지리적으로도 수도권과 인접해 지역경제 발전속도를 충분히 낼 수 있다"며 "유입인구를 포함해 인구 30만명 넘는 도시라는 목표와 함께 여러 개발호재들 맞물려 추진되면 광역도시에 준하는 수준으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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