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개장 또 연기...'2022년 3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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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레고랜드 개장 또 연기...'2022년 3월' 가능성

    • 입력 2020.11.13 00:02
    • 수정 2020.11.13 12:33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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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강원도의회 제296회 정례회 경제건설위 소관 도 글로벌투자통상국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12일 강원도의회 제296회 정례회 경제건설위 소관 도 글로벌투자통상국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혈세낭비 논란과 임대수익 축소, 컨벤션센터 제동 등 온갖 잡음과 악재가 겹치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시기가 당초 내년 7월에서 해를 넘긴 2022년 3월쯤으로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가능성은 12일 열린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 소관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이날 행정사무감사는 사실상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신영재(홍천) 의원은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통상국장을 상대로 "춘천 레고랜드가 내년 7월 초 개장 되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안권용 국장은 "정식 오픈 시점은 2022년 3월 전"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레고랜드 내년 7월 개장 가능 여부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진 가운데, 개장 연기 가능성에 비중을 실은 책임있는 관계자의 첫 언급이다. 물론 조짐은 있었다. 문화재청이 테마파크의 랜드마크 격으로 볼 수 있는 호텔과 전망타워 공법 변경을 불허해 이미 한 차례 예견이 된 바 있다.

    또 지난달 16일 강원도의회 경건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공사 현장 현지시찰에서도 레고랜드 코리아(LLK) 관계자가 "6월 말까지는 준공할 수 있으나 시험 운전과 인허가, 주차장 문제 등을 고려하면 7월 개장을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춘천 중도 레고랜드코리아 테마파크 조성 공사 현장.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중도 레고랜드코리아 테마파크 조성 공사 현장. (사진=MS투데이 DB)

    각종 이유로 10년째 차질을 빚었던 해당 사업은 개장 시기가 2014년에서 2015년, 2016년 중순, 2017년, 내년 5월 어린이날, 내년 7월까지 계속 미뤄져 왔다.

    야당은 행정사무감사 직후 논평을 통해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정확히는 일곱 번째 말 바꾸기"라며 "도민 앞에 서서 개장 연기 사정을 소상히 해명하며 양해를 구하는게 아니라, 야권과 시민단체가 끊임없이 추궁한 뒤에야 어쩔 수 없이 실토하는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당은 "그러고도 또 새로운 개장시기를 언급하는 용기와 뻔뻔함이 가상하다"며 "염치라도 있으면 ‘더 이상 개장시기를 약속하지 않고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하는게 옳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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