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캠프페이지 토양오염 "문제 없다" 던 국방부·환경부 책임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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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캠프페이지 토양오염 "문제 없다" 던 국방부·환경부 책임론 대두
  • 오세현
  • 승인 2020.10.2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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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페이지 유류통 대거 발견
사전조사·오염기준 불합리 제기
시의회 특위 오늘 현장방문 예정
국방부 "미군 소행 확인시 조치"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옛 캠프페이지에서 유류통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캠프페이지 정화 작업을 총괄했던 환경부와 국방부의 책임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더욱이 상반기 기름띠 논란 이후에도 양측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이번 유류통 발견이 태도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춘천시에 따르면 유류통이 무더기로 발견된 지점은 당초 토양오염 정화지역 밖이다.때문에 캠프페이지 반환 당시 환경부가 주관했던 토양오염 정화지역 설정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온다.캠프페이지 토양오염 배상요구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기름통이 발견된 부지는 환경공단 조사보고서에 비오염지역이라고 명시한 곳"이라며 "환경부와 환경공단의 사전조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명백하게 알 수 있는 증거이며 환경부의 토양오염 기준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보여주는 결과"라고 주장했다.이어 "환경부는 부실한 사전조사에 대해 춘천시민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시가 입은 물질적인 피해 배상도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춘천시의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김은석 캠프페이지 부실정화 진상규명 및 대책 특별위원장은 "미군이 우선적으로 조치하기로 한 지하에 매설된 유류통 제거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환경부와 국방부는 책임을 인정하고 시민들의 상처를 어떻게 보듬을 지 진정성 있는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특위는 28일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유류통 발견이 환경부와 국방부의 태도 전환에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국방부와 환경부는 올 상반기 기름띠 논란이 불거질 당시 "정화작업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국방부와 환경부,춘천시 등이 참여한 토양오염 민간검증단을 구성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환경부 측 2명과 국방부 측 2명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시 관계자는 "상반기 국방부에서는 줄곧 '이 기름이 정화작업 이후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펴 왔지만 유류통이 대거 발견되면서 이제는 국방부와 환경부도 명확한 입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대해 국방부는 "유류통이 미군에 의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국방부에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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