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영어로 '유럽계 다국어' 쉽게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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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영어로 '유럽계 다국어' 쉽게 배우기!
  • 객원기자
  • 승인 2020.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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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한국 사회에서 필수로 언어로 여겨진지는 꽤 오래다. 다문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고급 수준의 의사소통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생활 영어는 겸비해야 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이제는 "외국어 할 줄 안다"며 뽐내려면 영어는 기본에 다른 외국어 1~2개 정도는 더 알아둬야 한다. 기자는 그리 길지 않은 외국 생활과 국내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영어와 유럽계 다국어 학습 노하우를 터득했다. 아래에 소개하는 내용은 국내 고등학교 커리큘럼 수준의 영어를 익힌 상태라면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

 

(사진=셔터스톡)

◆ 영어로 된 제2, 3외국어 강의 및 교재로 학습하기

기자는 갓 스물을 넘겼을 때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1년간 체류하면서 그리스어 강좌 코스를 수강한 적이 있다. 당시 아랍권, 동유럽, 서유럽,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같이 학습했다. 강의 언어는 영어로 진행됐고 다른 학생들과도 그리스어 기초 어휘가 섞인 영어로 대화하면서 친해졌다. 역설적이게도 당시 영어 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다.

사실 영어를 비롯한 유럽의 대다수 언어들과 페르시아어, 아르메니아어, 힌디어, 산스크리트어 등은 '인도유럽어족'이라는 공통의 어족으로 묶여있다. 특히 같은 어군에 속한 독일어, 프랑스어(영어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라틴어에서 파생됨), 스페인어는 영어와 많은 언어학적 특징들을 공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어를 기반으로 다른 유럽계 언어를 배우면 훨씬 수월하게 문법과 어법을 이해할 수 있으며 영어 실력 상승의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참고로 위에 언급한 유럽 언어들은 어족 관계나 언어학적 관점으로 미루어 보아 기자가 제2외국어로 학습한 그리스어보다 영어와 훨씬 더 가깝다.

그럼 이제 유튜브를 켜고 영어 이외의 유럽계 언어 학습 키워드를 검색해보자. 수많은 강의 동영상과 채널이 영어로 돼 있을 것이다. 이들 강사 대부분은 영어가 모어가 아니기에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어휘로 강의를 진행한다. 대한민국의 교육 커리큘럼으로 따져보면 고등학교 커리큘럼 수준의 영어다. 대신 이들의 영어 표현은 매우 명료하고 정확하다. 그렇게 해야만 강의가 원활히 이뤄지고 구독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동영상 강의들을 따라가다 보면 영어의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뿐 아니라 각 나라의 다양한 억양과 악센트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어, 일본어 강의도 유용하다. 일본어의 경우 영어도 숙달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한국어로 배우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중국은 국가 내 영어교육 시장 규모가 엄청난 데다 세계적으로 중국어 학습 수요가 커지고 있어 영어와 중국어가 혼합된 다양한 콘텐츠가 온/오프라인 상에서 개발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 단어 간 연상 연습하기

서술했듯이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세계 각지에서 교육되는 유럽의 언어들은 가까운 어족 및 어군 관계로 묶여있다. 일례로 같은 서게르만 어군에 속한 독일어에서 '저의 이름은 ~입니다'는 'Mein name ist~(마인 나머 이스트~)'이다. 영어의 'My name is~'가 금방 연상되지 않는가? 게다가 영어는 다른 게르만어파에 비해 라틴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 때문에 라틴어에서 파생된 로망스어군의 언어인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수많은 어휘 및 어법을 공유한다. 다양한 유럽 언어들의 단어 간 연상학습을 활용한다면 많은 어휘를 쉽게 학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도서관'을 뜻하는 'library'는 '책'을 나타내는 라틴어계 접두사 ‘libr-’와 '~와 관련된'을 뜻하는 ‘-ary’가 합성되며 형성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책은 프랑스어에서 'libre(리브흐)'이며 라틴어계 어휘들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세계적 인공어 '에스페란토'에서는 'libro(리브로)'다. 보통 '~의, ~로부터'를 뜻하는 영어의 전치사 'of'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에서 각각 ‘de(드)’, ‘de(데)’, ‘di(디)’다. 철자나 발음상의 세부적인 요소를 제외한다면 서로 같은 뜻을 나타내는 단어임을 연상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혹 영어를 비롯해 유럽 언어들을 배우려 한다면 이와 같은 연상법을 이용해보자. 우선 각 언어의 기본 어휘들을 노트로 정리해보고 서로 같은 뜻임을 연상할 수 있는 단어들을 파악해보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공부한다면 다른 나라의 언어들을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김용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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