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향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춘천 ‘문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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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향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춘천 ‘문학공원’
  • 객원기자
  • 승인 202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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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가을 하늘이 청명한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올해는 겨울, 봄, 여름 또 가을까지 온 계절을 마스크와 함께 하는 시국인 만큼 놀기 좋은 계절 ‘가을’을 도통 즐길 수 없는 현실이다. 비록 마스크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야외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어른들은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문학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원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서면 금산리에 위치한 ‘춘천 문학공원’이다.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서면에 위치한 춘천 문학공원은 언뜻 스쳐 지나칠 수도 있는 곳에 위치해 잘 살펴야 찾을 수 있다. 서면 도서관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자전거도로와 함께 연결돼 있어 자전거족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이기도 하다. 공원 입구부터 가을을 알려주는 갈대들이 펼쳐져 나름대로 힐링 포토존을 뽐내고 있었다.

다리를 건너가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말 그대로 문학의 향연이 시작된다. 우선 영원한 청년작가 김유정을 필두로 윤선도, 김소월, 박종화 등 다양한 문인들의 작품들이 새겨져 있다. 공원 곳곳에 새겨진 시를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산책할 수 있었다. 춘천에서 이런 문학을 상징하는 공원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새삼 문학도시에 살고 있다는 것이 뿌듯해졌다.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곳곳에는 자전거를 타다 쉬어갈 수 있게 벤치와 자전거 거치대가 준비돼 있다. 공원 내에는 춘천시 자전거 도로가 안내판에 잘 나와 있다. 자전거를 타는 이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수변공원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다 잠시 쉬어갈 때면 공원에 앉아 멋진 문학 한 구절을 읽는 것도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아이들이 킥보드, 자전거를 타거나 넓은 공원을 마음껏 뛰어다녀도 사람이 붐비지 않아 이 또한 좋았다. 이제 막 한글을 익히는 어린 딸아이에게도 시를 읽어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가족 모두 함께 읽는 재미까지 기쁨도 배가 됐다. 특별할 것 없는 주말의 한적한 공원 나들이가 문학이 더해져 낭만이 있는 하루가 됐다.

책을 읽는다는 것 만큼 즐거운 취미생활이 없지만, 바쁜 생활 속 책 한 권을 간신히 읽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필자와 같은 핑계를 대고 있는 ‘마음만은 문학인’이라면 춘천 문학공원으로 달려가보자. 수변공원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마음에 와닿는 시와 글 들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한 층 쌓고, 도시의 또 다른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김민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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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덕 2020-11-19 15:21:11
도시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을 통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겠네요
요새 아이가 글을 곧잘 읽기 시작하니 함께가서 읽어봐야겠네요^^

허유나 2020-10-28 16:23:53
한적한 공원이라니 더 끌리네요~~ 요즘같이 청명한 가을에 들르기 딱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