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춘천 의암호 사고는 '의로운 죽음', 이 경감 순직 결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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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춘천 의암호 사고는 '의로운 죽음', 이 경감 순직 결정될 것"
  • 윤왕근 기자
  • 승인 2020.10.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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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혁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민혁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제75주년 경찰의 날인 21일 청와대는 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숨진 춘천경찰서 소속 고(故) 이종우 경감의 순직을 '의로운 죽음'으로 표현하고 순직 절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의암호 선박사고는 알려진 대로 ‘지난 8월 6일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관리업체의 연락을 받고, 故 이 경감 및 춘천시청 주무관, 기간제 근로자들이 의암호에서 수초섬 결박 작업을 벌이다 선박 세 척이 전복되면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안타까운 사고"라며 "하지만 사고의 의미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당시 사고현장의 CCTV로 확인한 결과 경찰 순찰정, 관리업체의 보트, 시청 환경감시선 등에 나눠 타고 작업을 벌이던 중 이 경감이 탄 경찰 순찰정이 가장 먼저 전복됐다"며 "수상통제선(와이어) 로프가 끊어지면서 와이어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거센 물살을 뚫고 경찰 순찰정이 마지막까지 업체 보트를 구조하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며 "이 경감과 춘천시청 주무관(故 이영기 주무관)이 탄 경찰 순찰정이 뒤집히자 그쪽으로 업체 고무보트와 시청 환경감시선이 이동하는 장면도 포착됐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긴박한 순간, 서로를 구조하려다 함께 사고에 휘말린 것"이라며 "수초섬을 건져보려고 민·관·경찰이 힘을 모아 애쓰다가, 절박한 상황이 닥치자, 외면하지 않고 도우려다 함께 참변을 당한 것. 바로 이번 의암호 선박사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경감은 현재 순직절차를 밟고 있다"며 "조만간 인사혁신처가 순직 심의를 할 예정이며 순직으로 결정이 되면 국가가 유공자로 예우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 경감의 유족에게 다가가 “사고 소식을 접하고 매우 안타까웠는데, 안타까움 속에서도 오늘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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