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인식 막장" 최문순 도지사 국감 태도 지적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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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인식 막장" 최문순 도지사 국감 태도 지적 봇물

    • 입력 2020.10.22 00:01
    • 수정 2020.10.22 13:48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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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강원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강원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강원도 국정감사에서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 관련한 송곳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야권과 지역시민사회단체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답변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당시 "내년 7월 개장이 안 되면 어떤 책임을 지겠냐”라는 한 의원의 질의에 최 지사가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지 모르겠는데 임기도 다 끝나가고" 라고 답변하는 장면에 대해 비판이 일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최문순 지사의 답변과 태도는 강원도민을 대표하는 지사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국감에서 레고랜드 사업의 혈세낭비, 불공정계약, 절차문제 등이 지적됐지만 최문순 지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멀린에서 레고랜드코리아(LLK)로 입금된 금액은 245억원에 불과한데 최문순 지사는 3000억원이 들어왔다고 답변을 해 위증 논란까지 일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7월 개장이 안 되면 어떤 책임을 지겠냐'라는 한 의원의 질의에 최 지사가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지 모르겠는데 임기도 다 끝나가고' 라고 답변해 최 지사를 비롯한 의원들의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며 "정말 어이없고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5월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방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현장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며 웃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지난 5월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방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현장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며 웃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도당은 "수 천억 혈세를 낭비하고 100년간 중도 땅을 외국 기업에게 내주는 말도 안 되는 행정을 하고 그런 답변과 웃음이 나오는가"라며 "레고랜드에 대한 최문순 지사의 인식이 막장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도 성명을 내고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밝혀질 거짓말을 당연하게 하는 강원도 수장의 도덕성은 제로"라며 "최문순 지사의 답변을 보면서 이런 지사를 선택한데 대한 부끄러움은 온전히 강원도민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국감은 평가 자체가 의미가 없고, 성명을 내는 것조차 호사스럽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도 "최문순 지사는 도의회와 국회를 기만했다"며 "최 지사의 답변은 매우 두루뭉술하고 허위사실로 가득 차 있었으며 사업에 관한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답변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위증한 부분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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