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생 절반 수도권…지역균형선발 '공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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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학생 절반 수도권…지역균형선발 '공염불'
  • 박가영
  • 승인 2020.10.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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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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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지역별 출신 학생 비율
강원 1.5% 전국서 6번째로 낮아
"정부 정시 확대,불균형 부채질"

최근 5년간 서울대 입학생의 절반이 수도권 출신인 반면 강원지역 출신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불균형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상황에도 불구,정부가 수도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시확대를 강행,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교육불균형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8일 이광재(원주 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 중 46.0%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고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 출신 학생 비율은 서울(27.0%),경기(15.9%),인천(3.1%) 등 수도권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강원 출신 학생의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6번째로 낮은 1.5%를 기록했다.

고3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입학생 수에서도 강원도는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2020학년도 고3 학생 1000명당 입학생 수는 서울(14명),세종(11.4명)이 타 시도 평균인 4.8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강원도는 4.3명을 기록,평균을 밑돌았다.

서울대가 지역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로 도입한 지역균형 선발전형에서도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는 확연하다.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에 따르면 2020년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의 51%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고교 출신이다.특히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가 52%로 집계됐다.반면 강원도의 경우 입학비율 1.8%,입학생 배출 고교 비율 9%로 충남(7%)에 이어 전국 최하위였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학생 비율에서도 나타났다.지난 5년간(2016~2020학년도) 강원도를 포함한 도지역 지원자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비율은 6593명 중 3249명(49.3%)에 달해 도 지역 학생 중 상당수가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광재 의원은 "서울대 진학률 하나만으로도 수도권과 지역의 교육 차이를 알 수 있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선 교육 등 다양한 요건을 갖춘 지방 중소도시들을 전국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정시확대 정책이 교육의 지역불균형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정시 확대정책은 수도권 집중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입시 정책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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