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 변질 노루목저수지 관리 부실" 국감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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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터 변질 노루목저수지 관리 부실" 국감서 지적

    • 입력 2020.10.18 00:02
    • 수정 2021.05.12 14:47
    • 기자명 석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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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댐 저수율이 낮아지면서 쓰레기가 그래도 노출된 노루목 저수지. (사진=석민정 기자)
    댐 저수율이 낮아지면서 쓰레기가 그대로 노출된 노루목 저수지. (사진=석민정 기자)

    국정감사에서 춘천 노루목 저수지가 기능을 잃고 낚시터로 변하는 등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안전과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본지 7월 30일자, 8월 17일자 등 보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맹성규(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구 갑)의원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 가운데 주변 개발로 인해 농업용수 저장·공급 기능을 잃고 용도폐기된 저수지에 대한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적인 사례로 춘천 동면에 위치한 노루목 저수지가 언급될 정도로 전국 저수지중에서도 안전과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현재 저수지 형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능을 잃은 저수지는 24개소며 노루목 저수지를 포함한 13개는 매각이 추진 중이다. 그러나 책임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현황만 관리할 뿐 안전이나 환경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공개적으로 받게 됐다. 

    이미 춘천 동면의 노루목 저수지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수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고질적인 민원의 대상이 돼 왔다. 해당 저수지는 쓰레기 투기기는 물론 댐 붕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노루목 저수지를 찾는 낚시꾼. (사진=석민정 기자)
    노루목 저수지를 찾는 낚시꾼. (사진=석민정 기자)

    게다가 낚시금지 구역임에도 불구, 낚시꾼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며 쓰레기장으로 변한지 오래다. 

    인근 주민 A씨는 “올해 여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자칫 댐이 붕괴하지 않을지 불안했다. 앞으로도 이런 폭우가 계속 내릴텐데 걱정”이라며 “하루빨리 노루목 저수지 일대가 춘천시민들이 찾아와 자연을 벗하며 쉴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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