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상공인] 29. ‘강원도 찰옥수수 잼’, 베러댄잼 조민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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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소상공인] 29. ‘강원도 찰옥수수 잼’, 베러댄잼 조민주 대표
  • 서충식 기자
  • 승인 2020.10.18 00:01
  • 댓글 0
  • 조회수 2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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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한 육림고개에 청년몰 조성으로 활력을 불어넣고자 청년상인 지원사업이 2017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하나둘 육림고개에 자리 잡으며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특히 1980~90년대부터 자리를 지켜오던 고즈넉한 기존 상점들에 디저트, 공방, 카페 등 현대적인 상점이 더해지며 ‘뉴트로’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주목받아 춘천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됐다.

 

베러댄잼 조민주 대표.(사진=서충식 기자)
베러댄잼 조민주 대표.(사진=서충식 기자)

조민주 대표 역시 청년상인 지원사업을 통해 ‘청춘의 언덕’ 육림고개에 2018년 6월 ‘베러댄잼’ 매장을 열게 됐다. 그전까지 조 대표는 가슴깊이 창업을 꿈꾸는 10년 차 서울살이 직장인이었다. 그러던 중 언니가 춘천으로 취업하고, 춘천으로 자주 놀러가게 되면서부터 그 열망이 차츰 현실화됐다.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 생활에 지쳐있던 그녀는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춘천의 잔잔한 모습에 반했고, 마침 청년상인 지원사업 공고가 맞물려 과감히 창업에 도전했다. 본격적인 창업에 나선 그녀는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사갈 식품이 마땅치 않은 점에 착안해 구매가 간편한 잼을 선택했다.

베러댄잼은 찰옥수수, 딸기, 밀크티, 우유, 애플망고 등 10종이 넘는 잼을 판매한다. 특히 찰옥수수 잼은 베러댄잼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조 대표가 강원도 특산물인 찰옥수수를 활용해 직접 개발했다. 찰옥수수 잼은 고소한 풍미가 아주 진하고, 담백한 옥수수 아이스크림 맛이 난다는 리뷰가 SNS에 가득하다. 옥수수 알갱이가 씹히는 것도 별미다. 찰옥수수 잼의 인기는 인터뷰를 위해 기자가 매장에 방문한 오후 2시쯤 당일 수량이 모두 판매됐을 정도다.

 

베러댄잼에서 판매하는 잼들.(사진=서충식 기자)
베러댄잼에서 판매하는 잼들.(사진=서충식 기자)

베러댄잼에서 판매하는 모든 잼에는 ‘건강한 단맛’이라는 조 대표의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그녀는 방부제나 합성보존료를 넣지 않고, 유기농 비정제원당(사탕수수를 정제하지 않고 만든 천연당)을 소량넣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잼을 만든다. 다만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만큼 품질유지기간이 짧다. 개봉 전 2개월, 개봉 후 1개월 안에 다 먹기를 권하며 냉장 보관은 필수라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의 잼은 응고돼있는 일반적인 잼 형태와 다르게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특징이 있다. 빵에 발라먹는 일반적인 활용법과 함께 요거트에 얹거나 샐러드 드레싱, 요리 소스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잼 그 이상의 활용도를 선보이겠다는 뜻의 ‘베러댄잼(better than jam)’ 가게 이름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육림고개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올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베러댄잼 역시 이를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손님이 눈에 띌 정도로 줄었다. 하지만 낙담하기보다는 이를 이겨내는 방법을 찾는 중이다”며 “선물용 포장 패키지 개발과 신상품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온라인 판매를 더욱 넓히겠다”고 당당히 이야기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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