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을 마음 편하게 먹어도 되는 과학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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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을 마음 편하게 먹어도 되는 과학적인 이유
  • 객원기자
  • 승인 2020.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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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매운맛’이 각광을 받는 시대가 또 있을까. 사람들은 모든 음식에 매운맛을 첨가하고, 매우면 매울수록 더욱 뜨거운 관심을 준다. 하지만 어쩐지 매운 맛이 몸에는 해로울 것 같은 생각에 매운 음식을 먹을 때마다 꺼림칙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 안심하자.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캡사이신이 아닌 고추 안에 들어있는 천연 캡사이신 성분은 적당량을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 이로운 영향을 끼친다.

>>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매운맛

달고 짠 음식을 피해야 하는 다이어트의 가장 큰 고충 중에 하나가 밍밍한 맛의 식단이 아닐까. 하지만 희소식이 하나 있다. 바로 적당한 매운맛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성분이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또한 캡사이신은 이렇게 직접적으로 체중을 감소시켜주는 효과 외에도 식탐을 줄여준다.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실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추를 먹은 뒤에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에 대한 식탐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당한 매운맛은 지방을 분해하는 것 외에 음식에 대한 식탐을 줄여주니 다이어터라면 똑똑하게 매운 맛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화끈한 매운맛

매운맛으로 인해 혀에서 통증을 느끼면 뇌에서는 그 고통을 없애기 위한 반작용으로 엔돌핀을 분비하게 된다. 이렇게 매운맛과 함께 분비되는 엔돌핀으로 인해 쾌감을 느끼게 되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각인이 새겨지며 중독성을 갖게 된다. 우리가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매운 음식이 생각나는 것은 이렇게 뇌에서 반복된 학습에 의한 현상이다. 반드시 매운맛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매운 음식으로 위장에 자극을 주는 것을 삼가야 한다. 

>>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고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무리 추운 겨울이더라도 매운 것을 먹으면 땀을 뻘뻘 흘리게 된다. 고추의 매운맛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처럼 캡사이신은 몸을 뜨겁게 만들면서 신진대사를 순식간에 확 끌어올린다. 감기 증상이 있거나 몸이 축 처질 때 매운맛의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빼면 몸이 가벼워졌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적당한 양의 캡사이신은 몸의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만들어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매운 음식은 일시적으로 체내의 열 생산을 늘리고, 신진대사율이 약 8%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 경미한 소화 불량을 해결하는 고추
 
앞서 소개한 신진대사 촉진과 같은 원리로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소화를 도와준다. 캡사이신 성분이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육류를 섭취할 때 고추를 함께 먹으면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소화 작용에도 이롭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위액을 왕성하게 분비시켜 단백질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소화가 잘 안될 경우에 식사를 한다면 고추를 약간 곁들여 먹어보자. 단 이는 경미한 소화 불량의 경우에 해당되며 소화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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