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먹는 춘천 막국수 맛집 ‘부안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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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먹는 춘천 막국수 맛집 ‘부안막국수’
  • 객원기자
  • 승인 2020.10.16 00:00
  • 댓글 1
  • 조회수 2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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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춘천’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닭갈비다. 그런 닭갈비의 영원한 친구 ‘막국수’ 역시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 희한하게도 나는 닭갈비 집에 가더라도 닭갈비와 함께 볶아먹는 사리, 볶음밥 등에는 관심이 가질 않는다. 나의 관심사는 오직 하나 바로 ‘막국수’다. 막국수 애호가답게 이곳저곳 막국수 맛집을 수집하며 다니길 여러 차례. 오가며 발견했던 동네 막국수집이 춘천에서는 이미 오랫동안 맛집으로 인정받는 곳이라 해서 찾아가 봤다. 바로 후평동에 위치한 ‘부안막국수’다.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부안막국수’의 외관은 오랜 세월을 담고 있는 가옥에 담쟁이 넝쿨이 한가득 뒤덮여 37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분명 막국수 집인데도 고즈넉한 산사에 놀러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안으로 들어서 계단을 오르자 돌하르방과 물레방아, 커다란 나무 등이 어우러진 곳에 평상이 넓게 자리 잡혀 있었다. 한여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평상에서 막국수를 즐겨도 좋을 듯 하다. 자연을 그대로 만끽하며 자리를 잡고 앉는다.

메뉴판을 보다가 막국수와 빈대떡을 주문해본다. 부안막국수는 방앗간에서 메밀가루와 참기름을 그날 그날 뽑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개업 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운영 원칙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한산할 것 같은 평일 점심 시간임에도 찾는 이들이 꽤나 많았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고 한 입 씩 맛을 본다. 막국수에 고명으로 무절임 등이 올라가는 경우도 많은데 이곳에서는 김치와 계란 고명이 올라가 있었다. 준비돼 있던 동치미 국물을 부어 면을 비비자 고운 색의 양념들과 버무려진다.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사진=김민진 객원기자)

좋은 재료를 써서인지 담백하고 짜지 않은 양념과 함께 메밀면이 곁들여져 건강한 맛을 뽐낸다. 함께 주문한 빈대떡 역시 심심하고 담백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으로 막국수와 함께 먹으니 최고의 조합이었다.  

흔히 맛있다는 음식은 맵고 짜고, 자극적인 경우가 많다. 또 반대로 건강한 맛을 생각하자니 맛이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맛있으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부안막국수’에서 추워진 날씨에 먹으면 더욱 별미라는 막국수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김민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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