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감 정국' 시작, 레고랜드·의암호 선박 전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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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국감 정국' 시작, 레고랜드·의암호 선박 전복 '주목'

    • 입력 2020.10.06 00:01
    • 수정 2020.10.06 15:39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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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공사 현장.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공사 현장. (사진=MS투데이 DB)

    추석 연휴 이후 7일부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국감정국이 시작됐다.

    강원도의 경우 오는 19일 도와 강원지방경찰청이 피감기관으로 국정감사를 받는 가운데, 귀추가 주목되는 것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과 5명의 사망자를 낸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가 국감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인가 여부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레고랜드를 필두로 최문순 도정에 대한 총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소관 위원회인 행안위 위원들을 통해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의제 채택과 국감 증인 채택을 위한 물밑작업에 분주하다.

    선두에는 도당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춘천을 한기호 의원이 서고 있으며 최근 정의당 강원도당, 시민사회 단체가 '대 레고랜드 반대 투쟁'에 힘을 보태는 등 기세가 만만찮다. 

    실제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018년 체결된 총괄개발협약(MDA)계약서 등 비롯한 관련 자료 일체를 개별 자료 40여건을 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지자체가 진행하는 특정사업을 국감 메인주제로 다루는 것이 온당치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레고랜드 관련 사안은 미온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접촉 인원 최소화를 위해 국감장 출입인원 제한 등 '미니 국감'으로 흘러간다면 레고랜드 이슈 부각은 힘들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 6일 5명의 사망자를 낸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당시 모습. (사진=춘천시 제공 CCTV 캡쳐)
    지난 6일 5명의 사망자를 낸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당시 모습. (사진=춘천시 제공 CCTV 캡쳐)

    이밖에 같은 날 진행되는 강원지방경찰청 국감에서는 지난 8월 6일 발생, 5명의 사망자를 낸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가 다뤄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수초섬 작업 지시' 두고 춘천시와 관리업체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강원경찰청 국감에서는 해당 사고의 원인 규명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행안위 일부 의원들은 강원경찰청에 의암호 참사 관련된 자료 일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정선 가리왕산 복원문제, 양양오색케이블카 사업 문제 등 각 상임위에서 강원도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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