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오지말라는 부모, 관광지로 떠나는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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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오지말라는 부모, 관광지로 떠나는 자녀
  • 한승미
  • 승인 2020.09.2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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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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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8일 화천읍 거리에 귀성 자제 및 방역수칙 준수에 관한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최유진
노인회 도연합회,귀성 자제 당부
"고향 안오는게 효도" 자녀들 만류
KTX 강릉선 예매율 최저 전망
귀성객 관광지로…숙박시설 만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비대면 추석'이 시작된다.코로나19가 만들어 놓은 새로운 명절 자화상이다.어르신들은 "고향에 오는게 불효"라며 자식들에게 오지말라고 하고 있고 귀성객들은 관광지로 몰리고 있다.코로나19가 향후 명절문화와 가족관계까지 흔들게 될 지 미지수이지만 이번 추석은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한노인회 도연합회는 28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임원회의를 갖고 연휴기간 노인들의 지역 내 이동과 자녀 귀성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도노인회는 지역 내에서도 사람이 많은 다중집합장소를 피할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하고,독감 예방주사 필수 접종 등의 수칙을 시·군지회별로 전달했다.각 시·군 차원에서도 읍면동 노인회장들을 통해 귀성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횡성군의 경우 '언택트 추석 지원단'을 구성, 홀몸 어르신이 영상통화로 자녀들과 명절인사를 나누도록 하는 지원 서비스에 나섰다.도내 각 노인요양시설들도 자녀 영상통화 지원을 비롯한 이동자제에 따른 부작용 해소 대책을 마련 중이다.

김완식 도노인회장은 "고향이 다른 지역인 노인들도 이번 추석에는 가지 않고 자녀 방문도 삼가서 지역사회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연휴기간 추가 감염이 없도록 노인층부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KTX 강릉선 예매율이 급감,개통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추석 전날인 오는 30일 강릉행 KTX 예매 좌석 수는 판매가능 좌석 7632석 중 4552석으로 예매율 59.64%로 나타났다.추석 다음날인 10월 2일 서울로 돌아가는 좌석 예매율은 48.96%(3737석)이다.추석 전날 KTX 강릉행 좌석 판매율은 2018년 82.3%에서 2019년 97.0%로 14.7%p 급증했었다.

반면 귀성객은 관광지로 향하고 있다.도내 호텔·리조트 대부분은 만실을 기록 중이다.중앙대책방역본부는 추석 연휴 도내 호텔 예약률이 94.9%(22일기준)라고 밝혔다.450개 객실을 보유한 쏠비치 삼척은 추석 당일인 10월 1일과 다음날인 2일 객실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강릉 썬크루즈는 이달 30일부터 개천절인 다음달 3일까지의 예약이 평균 90% 이상 완료된 상태다.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이번 추석연휴(9월29일∼10월 4일) 일평균 교통량을 예년수준인 36만대로 예측하고 있다.한승미·김민정 ▶관련기사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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