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충돌' 박덕흠 의원, 홍천 구만리 골프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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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충돌' 박덕흠 의원, 홍천 구만리 골프장 재조명
  • 윤왕근 기자
  • 승인 2020.09.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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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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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조수진 의원을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고발인 조사를 받기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덕흠, 조수진 의원을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고발인 조사를 받기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이해충돌 논란으로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덕흠 의원이 주목받으면서 박 의원의 가족과 연관이 있는 홍천 북방면 구만리 골프장 조성사업 관련 '10년 갈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원도골프장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에 따르면 2006년 홍천군 북방면 구만리 1번지 일대 약 45만평 부지에 박 의원의 배우자 A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B업체에서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숙박시설 조성을 추진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범대위는 해당 사업이 시작단계부터 주민 동의없이 추진됐으며 최초 부지매입 당시 가시오가피 농장을 하겠다고 노인들을 상대로 부지를 매입, 용도변경으로 골프장 건설을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골프장 조성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30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공무집행방해 등의 전과가 생겼다고 범대위는 설명했다.

강원도내 불·탈법 골프장 논란이 끊이지 않자 최문순 강원지사는 2011년부터 민·관협의체 성격의 자문기구인 ‘강원도골프장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구만리 골프장 문제를 확인한 후 골프장 직권취소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해당업체는 강원도의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해 법적 소송으로 비화됐고 2015년 5월 ‘골프장 사업은 합법’이라는 대법원의 판결 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현재 다시 골프장 조성이 재추진되는 모양새다.

이에 범대위는 최근 박 의원이 가족이 운영하는 건설사에 피감기관으로부터 3000억원에 가까운 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키자, 여론에 힘입어 다시 한번 골프장 조성 제동과 박 의원의 제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지난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기자회견을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지난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기자회견을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실제 범대위는 29일 오전 11시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박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범대위는 "박 의원은 자신에 대한 논란을 해명하면서 법을 어긴 것이 없다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이는 국민을 조롱하고 비웃는 행위"라며 "실질적 주인인 자신은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한 발 물러서 있고 대신 가족과 친인척을 내세워 대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의원이 최근 이해 충돌 논란으로 국토위에서 환노위로 사보임한데 대해서도 "골프장 사업주였던 박덕흠이 환노위로 옮겨가는 것은 홍천군 구만리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골프장 소유주인 C업체 또한 '페이퍼 컴퍼니'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배우자가 공동대표로 있는 B업체는 지난해 C업체에게 골프장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대위는 "페이퍼 컴퍼니로 의심되는 C업체의 매각과정과 최근 내부제보를 통해 흘러나오는 강원도 공무원에 대한 뇌물수수설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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