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농산물 가격에 추석 차례상 준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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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농산물 가격에 추석 차례상 준비 비상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0.09.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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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4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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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춘천 한 마트에서 차례상 품목들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김민수 기자)
28일 춘천 한 마트에서 차례상 품목들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김민수 기자)

올해 춘천은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농경지 등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작년보다 10% 이상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MS투데이가 강원물가정보망을 통해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주요 품목 10개를 조사한 결과, 9개 품목의 평균 소비자 가격이 1년 새 모두 뛴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물가 상승은 채소류가 이끌었다. 9월24일 기준 춘천지역 무 1개 구입가격은 3348원, 애호박 1개는 236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752원, 1448원 보다 각각 90%, 60% 상승했다. 대파 한단도 3588원으로 지난해(2408원)보다 49% 올랐다.

차례상에 오르는 과일류 가격도 급등했다. 춘천에서 사과 10개(300g)를 사기 위해서는 2만3970원을 지불해야 하며 배 10개(500g)도 3만2383원을 내야 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1%, 22% 뛴 가격이다.
 

춘천지역 올해 추석 차례상 물가 비교
춘천지역 올해 추석 차례상 물가 비교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올해 긴 장마로 일조량이 부족했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확량이 예년만큼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춘천 농수산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풍수해 피해가 누적되면서 지난해보다 30% 이상 수확량이 줄었고 팔 수 있는 양은 줄었는데 단가는 올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생닭(1kg) 10% △오징어(국내산 2마리) 25% △국산깐마늘(1kg) 23% 등 차례상에 올라오는 식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며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춘천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주부 김모(37)씨는 “지난해보다 오른 가격에 차례상 품목들을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진다”며 “그렇다 해서 차례를 안 지낼 수도 없기에 올해는 차례상을 간소하게 차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minsu@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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