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계약종료 직전 사업 중지, 수초섬 관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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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계약종료 직전 사업 중지, 수초섬 관리 미흡"
  • 오세현
  • 승인 2020.09.2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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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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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암호 특위 활동 한달
인공수초섬 유실 이유 집중
전반적 행정절차 부실 지적
수상통제선 변화 등 원인 주목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춘천 의암호 선박사고 등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특위)'가 활동을 시작한 지 한 달 이 지난 가운데 의원들이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간 이유와 수상통제선 변화에 주목,특위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고정돼 있어야 할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간 이유는 의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고 원인 중 하나다.더욱이 시가 계약종료일인 7월31일을 하루 앞둔 7월30일 업체 측에 사업중지를 요청한 이유가 쟁점으로 떠올랐다.시는 특위에 '조정경기 사용구간과 중복돼 10월 이후 완공하기 위해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특위는 전반적인 행정 절차가 미흡했다고 보고 있다.이상민 위원장은 "7월5일에서 31일로 납품 기일을 한차례 연기했는데 10월 이후 완공할 계획이었다면 납품 기일을 31일이 아니라 10월 이후로 했어야 한다"며 "이미 인공수초섬이 중도배터에 설치된 상태에서 계약종료일을 하루 앞두고 사업중지를 요청하니 인공수초섬을 제대로 고박하지 못했고 결국 참사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시에서 답변한 '조정경기'도 추후 '카누·카약 경기'로 바뀌는 등 사업중지 배경을 놓고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반면 업체 측의 과실도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김은석 부위원장은 "당시 연일 폭우가 쏟아지던 상황이었고 유속이 빨랐기 때문에 인공수초섬을 아예 육지로 빼놨어야 했다"며 "시가 작업 지시를 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정확한 인과관계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중지 요청은 춘천시와 업체 간 협의 끝에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수상통제선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시가 공개한 삼악산매표소 CCTV에 따르면 사고 당일 수상통제선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경찰정을 때렸고 경찰정은 바로 전복됐다.이후 환경감시선까지 전복됐다.김은석 부위원장은 "평상시에는 수면과 최소 4~5m 여유공간이 있고 당시 수위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2~3m 이상의 여유공간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시가 공개한 삼악산매표소 CCTV 영상을 보면 수상통제선이 무언가에 걸려 끌려가며 활처럼 휘다가 물보라를 일으켰고 경찰정이 떠내려간 이후에도 수상통제선은 높이가 회복되지 않고 물속으로 잠긴다"고 주장했다.이어 "인명사고로 이어진 가장 직접적인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수상통제선의 변화를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경찰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춘천 의암호 선박사고 등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이상민·김은석·김보건·김지숙·김진호·박재균·윤채옥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말까지 활동한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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