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집] 춘천 언택트 여행지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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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특집] 춘천 언택트 여행지 BEST 5

    • 입력 2020.09.30 00:02
    • 수정 2020.10.01 00:17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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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귀성객들의 이동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0일, 코로나 전파 위험없이 주위를 둘러보기 좋은 언택트(untact) 여행지를 찾아 잠시나마 힐링을 해보는 건 어떨까. 서울과의 거리가 인접한데다 닭갈비, 막국수 등 지역 맛집이 고루 분포돼 있고 드라마 촬영지 등의 명소가 곳곳에 숨어있는 춘천을 방문해보자.

    1. 중도동 650-2 ‘하중도 생태공원’

     

    (사진=박지영 기자)
    (사진=박지영 기자)

    하중도 생태공원은 하중도 남단(중도동 650-2)에 조성된 공원으로 지난 3월 1일에 개장했다. 종합안내도를 따라 공원으로 들어서면 넓게 펼쳐지는 숲과 쭉 뻗은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의암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곳곳에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연인,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찾기 좋다. 넓은 면적으로 조성된 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새소리, 잔잔하게 흐르는 물소리 등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 도심 속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매료된 이들은 매년 이곳을 찾게 된다.

    공원 내에는 그늘막이나 원터치 텐트 등을 설치하는 것이 허용돼 더 추워지기 전 방문해 짧게나마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2. 소양로1가 산 1-1 ‘소양정’

     

    (사진=박지영 기자)
    (사진=박지영 기자)

    소양정은 1984년 6월 2일 강원도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됐다. 삼국시대부터 약 1500년간 존재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정자라 평가받고 있다. 봉의산 등산로 입구를 따라 5~10분 정도 오르다 보면 소양정을 마주할 수 있다.

    소양정은 조선시대인 1605년(선조 38)에 홍수로 유실된 것을 1610년(광해군 2)에 부사(府使) 유희담이 다시 건축했고 1647년(인조 25)에는 부사 엄황(嚴滉)이 중수하면서 정자 동쪽에 선몽당(仙夢堂)이라는 부속건물을 세웠으나 1777년(정조 1)에 홍수로 또다시 유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1780년 부사 이동형(李東馨)이 재건했으나 6·25전쟁 때 불에 타 1966년 옛 터에서 위로 올려 현 위치인 봉의산 기슭에 중층 누각으로 재건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소양강 일대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곳곳에 세워진 비석에 대한 사연을 접하다보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 근화동 690-1 ‘공지천 유원지’

     

    (사진=박지영 기자)
    (사진=박지영 기자)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춘천에는 공지천이 있다. 탁 트인 한강 경치만큼이나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공지천은 날이 좋으면 인파로 더욱 붐빈다. 춘천역 앞 관광안내센터에는 춘천 시티투어와 관련된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춘선을 타고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이곳을 들러보자. 시티투어버스가 가장 먼저 들리는 장소는 공지천 유원지라고 하니 방문해보면 좋을 듯하다.

    공지천유원지 주변에는 조각공원, 에티오피아 기념관을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또 잔잔한 물결에 몸을 맡긴 채 유유자적 오리배도 탈 수 있다. 여유롭게 관광을 마친 이들은 근처의 선상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찾아 요깃거리를 하면 된다.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충족시키는 공지천은 현지인도 즐겨찾는 단골 소풍 장소이기도 하다.

    4. 삼천동 223-2 어린이회관 ‘KT&G 상상마당 춘천아트센터’

     

    (사진=박지영 기자)
    (사진=박지영 기자)

    KT&G 상상마당 춘천아트센터는 공지천을 방문한 뒤 빼놓지 않고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다. 의암호 수변에 위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아트스테이(Art+Stay)’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복합문화공간인 이곳에서는 전시 및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카페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커피의 유래에서 온 ‘댄싱 고트(Dancing goat)’로부터 연상시킨 댄싱 카페인(Dancing Caffeine)은 의암호를 바라보며 커피를 음미할 수 있는 카페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소통과 담론을 나눌 수 있는 곳으로써 각광받고 있다.

    또한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어반 다이닝 레스토랑인 ‘세인트콕스’가 있다. 이곳에서는 강원도 청정 농장에서 프리레인지 방식으로 키운 냉장 닭고기를 사용한 닭고리 요리와 파스타, 와인, 생맥주,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한다.

    또한 숙박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춘천 스테이’가 마련돼 있어 타 지역 방문객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다.

    5. 사농동 218-5 ‘강원도립화목원’

     

    (사진=박지영 기자)
    (사진=박지영 기자)

    1999년 5월 20일에 개관한 강원도립화목원은 도심에서 꽤 떨어져 있다. 상당한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에는 수목원, 만경원, 잔디원, 분수광장, 연못 및 돌다리 등이 있다. 수천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에는 강원산림박물관, 사계식물원, 임산물판매장, 안내실, 팔각정 등도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강원도립화목원은 주제원1, 2, 3으로 구분돼 있다. 주제원1에는 가족쉼터, 산림과학연구원 앞 화단, 난대식물원, 생태관찰원, 다육식물원, 사계식물원, 오감체험정원(다람쥐 정원, 고향의 종원, 소리촉감정원, 미로원(측백), 색채·향기정원) 등이 있다.

    추석 연휴에 방문 예정이라면 추석 당일인 10월 1일에는 휴관이니 방문시 참고하자. 꽃이 피는 시기에 방문하면 더욱 좋겠지만 굳이 계절을 따지지 않아도 볼거리가 충분하다. 화목원 주변에는 위도유원지, 청소년수련원, 육림랜드, 인형극장 등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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