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대’ 발품 파는 중고 거래는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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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대’ 발품 파는 중고 거래는 옛말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9.26 00:01
  • 댓글 0
  • 조회수 1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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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중고물품이 춘천 후평동 중고할인매장 창고에 가득 쌓여있다. (사진=석민정 기자)
재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중고물품이 춘천 후평동 중고할인매장 창고에 가득 쌓여있다. (사진=석민정 기자)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급속히 퍼지면서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오프라인 중고거래매장은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산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13.4%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오프라인은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고물품 판매 시장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불황형 산업인 중고물품 거래 시장이 급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양극화는 뚜렷했다.

이웃 간 중고거래를 지원하는 어플인 ‘당근마켓’은 지난해 연간 70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고 올해는 1조원을 바라보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춘천에서 8월 한달동안 '당근마켓'을 통해 11억원의 거래가 이뤄질 만큼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 중고물품매장은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문화가 생활속으로 파고들면서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발걸음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신규 창업 매장도 감소,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춘천시민 A(35)씨는 "원하는 중고 물품을 이곳저곳 찾아다니지 않고 휴대폰 검색으로 간편히 찾을 수 있고 오히려 저렴한 금액에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보니 온라인 중고시장을 자주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춘천시 후평동 중고할인매장 업주는 "일반 소비자들이 온라인 거래를 이용하면서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매장을 찾는 발걸음이 뚝 떨어졌다"며 “매장에선 품질보증, A/S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이 따라가기 힘들다"고 밝혔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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