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택배 분류 파업 철회...추석 배송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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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택배 분류 파업 철회...추석 배송 정상화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9.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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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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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 거부를 선언했던 택배기사들이 정부의 인력 충원 대책에 따라 파업을 철회하면서 추석 연휴를 앞둔 택배 대란 우려가 일단락됐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1일부터 전국 4000여 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중한 업무부담을 이유로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분류작업 거부 계획 철회는 택배사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정부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대책위는 “이번 대책이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다소 미흡하지만 정부의 의지와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분류작업 거부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함 등을 고려해 예정돼 있던 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진행, 추석 성수기 동안 허브터미널 및 서브터미널에 분류인력·차량 배송 지원 인력 등 일 평균 1만여명 추가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업의 핵심이 됐던 분류작업에 인력이 투입되면서 각 택배사와 대리점에 업무협조요청이 발송, 출근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 늦은 9시로 조정될 전망이다.

앞서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택배기사들은 보상도 받지 못하는 과중한 택배 분류작업이 과로사의 핵심요인이라며 21일부터 4000여명의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전면 거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실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생활물류 택배물동량’에 따르면 올해 1~8월 물동량은 21억 6034만여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특히 올해 6월 택배 물동량은 2억9300여개로 2016년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동기(2억1500여개)에 비해 36.3% 증가했다.

반면 택배기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5.6%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택배기사 1인당 월평균 처리물량은 5165건으로 택배기사 한명이 하루에 255건을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택배업계 종사자들이 이번 대책을 받아들이고 파업을 중단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7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하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있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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