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들, 도서정가제 완화 개정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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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들, 도서정가제 완화 개정안 반발
  • 권소담
  • 승인 2020.09.1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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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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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5% 할인만 가능 11월 일몰
정가제 이후 지역·독립서점 성장
"개정 땐 대형온라인과 격차 심화"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도서정가제 개정 논의에 도내 골목상권 활성화의 중추 역할을 하는 동네서점들이 '개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로컬 문화 다양성의 위축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소형 동네서점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17일 도내 출판·서점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도서전 및 장기 재고 도서에 대한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전자책 20∼30% 할인과 웹 기반 연속 콘텐츠의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 등이 포함된 개정안을 발표했다.2003년 도입된 도서정가제는 출판 당시 정가대로 책을 판매하도록 만든 제도로 3년마다 검토하게 돼 있다.현행은 가격 할인과 경제상 이익을 조합해 정가의 15% 이내 할인만 허용하며 오는 11월 일몰을 앞뒀다.

도내 서점업계는 현행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2014년 이후 가격 경쟁력을 회복한 지역서점들이 성장하면서 골목상권 활성화와 로컬 문화의 부흥을 이끌었기 때문에 이번 도서정가제 개정이 생존권과 직결된다며 반발하고 있다.이미 대형 온라인 서점과 지역서점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도서정가제가 완화된다면 지역 서점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

국세청 국세통계에서 올해 6월 기준 강원지역 서점은 236곳으로 전년동월(231곳) 대비 5곳(2.7%) 증가하는 등 인쇄산업 쇠퇴에도 약진하고 있는 상황이다.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서점이 8214곳에서 8412곳으로 198곳(2.4%) 증가한 것 보다 성장세가 뚜렷하다.동네서점 지도를 제작하는 퍼니플랜 자료를 보면 현행 도서정가제 시행 직후인 2015년 2곳이었던 도내 독립서점은 2017년 8곳,2018년 11곳 등 꾸준히 성장해 올해 5월 기준 15곳에 달한다.속초에서 독립서점 '완벽한날들'을 운영하는 최세연씨는 "2016년 개점하고 뿌리내릴 수 있던 것도 대형업체의 과도한 가격 경쟁을 제한하는 도서정가제 덕분이었다"며 "정부 개정안대로 된다면 지역 서점들은 존폐의 위기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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