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도' 타고 춘천 인구 30만 시대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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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고속화철도' 타고 춘천 인구 30만 시대 열릴까

    • 입력 2020.09.07 00:01
    • 수정 2021.05.12 14:35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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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S투데이 DB)
    (사진=MS투데이 DB)

    최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제2경춘국도 등 각종 잇딴 SOC 사업 관련 국비가 확보되면서 춘천 인구 30만명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춘천의 인구는 28만1854명으로 인구 30만명 돌파까지 약 1만8100여명이 남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춘천의 정주여건을 높여주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1년 정부예산안을 살펴보면 춘천지역 숙원사업들이 대거 반영된 것이다. 먼저 눈 여겨 볼 것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다.

    강원도는 해당사업 진행을 통해 내년 예산 400억원을 신청했으나 90억원 늘어난 490억원이 반영됐다.

    지난 3월 기본계획을 고시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전체구간 8개 공구 중 6개 공구에 대해 6월부터 기본설계를 착수, 현황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춘천 지하화 구간과 미시령 구간을 포함한 2개 공구는 일괄입찰방식(턴키)으로 진행해 내년 말 공사 착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당 철도가 개통되면 춘천은 그동안 경춘선 철도에만 의지해 왔던 것에서 벗어나 강원 영동권과 철도연결을 통해 인구증가를 꾀할 수 있게된다. 춘천은 강원대와 한림대, 춘천교대 등 도내 주요 4년제 대학교가 위치, 강원도의 교육1번지로 불려 교통편의만 해소되면 인구 증가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가운데 해당사업 국비 추가반영은 춘천으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미지=MS투데이 DB)
    (이미지=MS투데이 DB)

    또 이번 예산안에서는 제2경춘국도 설계비 75억원도 반영됐다. 강원도 유일의 예타면제사업인 제2경춘국도는 현재 설계를 앞두고 강원도의 '춘천안', 경기도의 '가평안'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해당 도로는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더불어 수도권과 춘천권 혹은 강원권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축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인구 편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산안에는 이밖에도 춘천 수열에너지 산업화 기본구상 3억원, 시범사업 52억원, 춘천 국가호수정원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비 1억원 등 춘천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국비가 대거 반영, 정주여건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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