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피플’ 인터뷰] 강원도 ‘골프스타’ 이수민 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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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 피플’ 인터뷰] 강원도 ‘골프스타’ 이수민 프로골퍼

    • 입력 2020.08.21 00:01
    • 수정 2023.09.07 12:49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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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민 프로골퍼. 그는 한국남자골프를 이끄는 정상급 선수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에서 깜짝 우승하고 2015년 프로 신분으로 재차 우승하며 동일 대회 아마추어, 프로 동시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데뷔 첫해 신인왕, 상금랭킹 3위, 대상 2위, 최저타수 2위라는 화려한 성적을 이뤄냈다. 이후 유럽무대 활동 후 2018년 국내에 복귀한 그가 2019년 상금왕에 등극해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 빠르게 KPGA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 시즌 다승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수민 프로골퍼를 만났다.

     

    엘리시안강촌CC에서 만난 이수민 프로골퍼. (사진=박지영 기자)
    엘리시안강촌CC에서 만난 이수민 프로골퍼. (사진=박지영 기자)

    Q. 지난 7월, KPGA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KPGA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다시 한번 소감을 전하자면.
    코로나19 때문에 2020시즌 대회가 많이 취소됐다. 경기 수가 적다 보니 시즌 초반 대회에서 우승 욕심이 있었는데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치니 KPGA오픈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예상보다 빠르게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Q.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앞두고 있다. (8월 21~23일, 춘천 엘리시안강촌CC) 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항상 남서울CC에서 열렸던 대회인데 올해 처음으로 춘천 엘리시안강촌CC에서 열리게 됐다. 매경오픈은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이기에 경쟁이 치열할 거 같다. 공식 연습 외에 개인적으로 2번이나 라운드를 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매경오픈은 러프에서의 싸움이 관건이라 생각한다. 티샷 때 페어웨이에 얼마나 잘 보내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Q. 2020시즌 KPGA도 벌써 중반에 들어섰다. 전반기의 본인을 돌아보면 어땠나.
    티샷이 좋아져 버디를 많이 한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퍼팅과 어프로치가 아직 부족하다. 잘 되는 날과 안 되는 날의 차이가 커 꾸준하게 연습할 생각이다.

    Q. 한 시즌에 다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적 있다. 후반기 우승 어떻게 예상하는가.
    시즌 첫 우승을 빨리한 만큼 다승 목표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매경오픈에 참가할 때마다 거의 TOP10에 들었고, 2016년에는 연장전에서 패해 2등을 한 적도 있다. 항상 아쉬움이 남는 대회여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매경오픈 우승으로 다승 목표를 이뤘으면 한다.

    Q. 최근 혼인신고 사실을 밝혔다. 심리적 안정감이 생겼을 것 같다.
    물론이다. 와이프 덕분에 심리적으로 많은 안정감이 생겼다. 요새는 골프 아니면 항상 와이프와 시간을 보내기에 삶이 규칙적으로 변했다. 시합 일정에 맞춰 내조도 잘해주고 있어 너무나 고맙다.
     

    퍼팅 연습을 하는 이수민 프로골퍼. (사진=박지영 기자)
    퍼팅 연습을 하는 이수민 프로골퍼. (사진=박지영 기자)

    Q. 이번 시즌을 끝내고 입대한다 밝혔다. 그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11살에 골프를 시작해 지금까지 채를 놓아본 적이 없다. 군대에 가 있는 동안은 잠시 골프를 내려놓고 마음의 안정감을 찾고 싶다. 대신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다. 유럽투어 때 체력적으로 부족함을 느꼈다. 전역 후 해외투어에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Q. 해외투어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계획대로 입대 시 전역하게 되면 5~6월쯤일 것이다. 시합 감각을 키우기 위해 그 해는 하반기 코리안투어에 참가하고 다음 해에 해외투어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과거 유럽투어 때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체력과 숏게임 중 체력은 많이 키운 상태고 숏게임만 중점적으로 보완하면 해외투어 때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Q. 춘천에는 예쁜 골프장이 많다. 골프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곳이 있는가.
    라데나CC와 엘리시안강촌CC를 추천한다. 춘천에 있는 골프장 대부분이 산악코스여서 전장이 길지 않아 티샷할 때 좁게 느껴진다. 또 도그렉홀(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구부러져 있는 홀)이 많아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추천한 곳 외에 다른 골프장도 다녀보면 실력 향상에 좋을 것 같다.

    Q. 춘천에 있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언제나 많은 응원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머님 고향이 춘천이시고, 나 역시 강원도 출신이어서 처음으로 춘천에서 열리는 매경오픈에 더 욕심이 생긴다. 팬들에게 우승이라는 좋은 소식으로 보답하겠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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