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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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실현될까

    • 입력 2020.08.11 00:01
    • 수정 2021.05.12 15:11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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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수도권 출퇴근 시민의 발인 경춘선 광역전철이 춘천역 승차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수도권 출퇴근 시민의 발인 경춘선 광역전철이 춘천역 승차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그동안 경춘선을 제외, 철도교통망이 저조했던 춘천이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에 이어 춘천~원주 신규 철도망 구축까지 추진되면서 '사통팔달 철도망'을 구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원도는 2021년 수립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춘천~원주 간 신규 철도망 구축 사업' 반영이 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춘천~원주간 신규 철도 구축은 춘천에서 원주까지 약 52.8km의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도 건의됐지만 통과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강원도는 철도망을 통해 북방경제시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춘천~원주 신규 철도를 비롯해 '용문~홍천 철도망 구축', '삼척~강릉 구간 고속화 개량 사업' 등을 4차 계획때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4차 계획때 춘천~원주 신규 철도망 구축이 반영되면 춘천은 철도를 통해 수도권(경춘선)과 강원 영동권(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에 이어 강원 영서지역까지 뻗어나갈 수 있게 되는 등 이른바 '사통팔달 철도망'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춘천~서울을 오가는 경춘선 광역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춘천역 승차홈에 이용객들 모여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서울을 오가는 경춘선 광역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춘천역 승차홈에 이용객들 모여있다. (사진=MS투데이 DB)

    해당 사업은 아직 입안 단계지만 전망은 나쁘지 않다.

    지난달 31일 원주 혁신도시 한국광물자원공사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갑)·송기헌(원주을)·허영(춘천갑) 국회의원 주관으로 열린 '강원도 미래, 철도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내년 수립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강원도 철도망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월 기본계획을 고시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전체구간 8개 공구 중 6개 공구에 대해 6월부터 기본설계를 착수, 현황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춘천 지하화 구간과 미시령 구간을 포함한 2개 공구는 일괄입찰방식(턴키)으로 진행해 내년 말 공사 착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춘천시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경춘선 역시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허영 국회의원이 북춘천역, 퇴계역 등 역사(驛舍) 신설을 약속, 춘천~서울 출퇴근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어 춘천의 정주여건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수도권 인구 유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등 춘천의 철도 중심 교통인프라 확장은 아직까지 장밋빛을 띠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춘천~속초 철도는 강릉~제진 철도와 함께 강원도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설 수 있게 만들어줄 강원미래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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